갑자기 행선지 바꾼 승객 신고
ATM서 현금 뭉치 입금하던 피해자 목격 뒤 신고
휠체어 뒤 거액 현금 싣고 이동에 의심

시민의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들이 붙잡히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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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시민의 신고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들이 잇달아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시민의 신고로 전주와 정읍에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2명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승객을 태우고 택시를 운영하던 택시 기사 A씨는 그가 갑자기 행선지를 전주에서 정읍으로 바꾸자 수상한 생각이 들었다.


이후 하차한 승객이 중년 남성으로부터 현금을 건네받는 모습을 목격한 A씨는 보이스피싱을 의심,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인 해당 남성을 검거하고 그로부터 피해금 1540여만원을 압수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6시30분께에는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은행 무인인출기(ATM) 지점 앞을 지나던 시민 B씨가 ATM 기기 옆에 현금 뭉치를 두고 입금하던 여성을 목격해 이상함을 느끼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이 여성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전달받은 1000만원 중 100만 원을 입금하던 중이었고, 경찰은 그를 검거해 남은 피해금 900만원을 압수하고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보이스피싱 현금 조달 현장을 목격한 상점 주인이 보이스피싱을 의심, 경찰에 즉시 신고해 검거에 기여한 바 있다. 지난 7월15일 광주시 곤지암터미널 인근에서 전동휠체어 뒤에 거액의 현금을 싣고 이동하는 피해자를 목격한 C씨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200m가량 떨어진 곤지암파출소를 방문해 신고했다.


때마침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이 나타나 피해자에게서 돈 봉투를 받아 갔고, 신고 뒤 돌아온 C씨가 해당 장면을 목격한 후 출동한 경찰에게 "저 모자 쓴 사람이 돈을 받아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피해자에게 돈을 수거해 도망치는 현금 수거책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현금 1500만원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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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기 광주경찰서는 C씨를 '피싱지킴이'로 선정했다. 피싱지킴이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을 선정, 누구나 주의를 기울이면 나와 이웃의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경기남부경찰청이 추진하고 있는 시책이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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