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매출·자산 증가율 역대 최고…코로나19 기저효과
한은, '2021년 기업경영분석' 결과 공개
지난해 매출 17%, 총자산 12.7% 늘어
코로나19 기저효과, 원자재가격↑ 영향
지난해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석유정제·화학업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의 매출액과 총자산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공개한 '2021년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금융 기업의 매출액은 17% 늘어 전년(-1.1%)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석유정제(-34.1%→49.3%), 화학업(-8.0%→28.1%), 운수창고업(-8.1%→29.9%) 등의 실적이 1년 새 크게 개선됐다.
총자산증가율도 제조업(5.9%→10.4%)과 비제조업(9.3%→14.1%) 모두 유동자산이 크게 늘어나며 2020년 7.9%에서 지난해 12.7%로 개선됐다. 한은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제조업은 매출채권이 크게 증가(?0.6%→16.1%)했으며, 비제조업은 현금성자산이 증가(22.7%→24.7%)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은 모두 2009년 통계 편제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수요 증가와 유류 제품의 가격 스프레드 확대 등 대외여건 변화에 힘입어 4.2%에서 5.6%로 상승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업(8.4%→12.9%), 석유정제업(-5.9%→5.9%), 운수창고업(0.5%→7.2%) 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이익률이 확대됐다. 매출액이익률은 2018년(5.6%) 이후 최고치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의 경우 매출액영업이익률 상승과 영업외수지의 흑자 전환으로 2020년 3.9%에서 6.5%로 상승했다.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영업외수지는 부동산업, 도소매업의 투자, 전자·영상·통신장비업 등의 배당금 수익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2009년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기업 안정성 측면을 살펴보면 제조업의 부채비율(76.3%→78.6%)은 상승한 반면 차입금의존도(23.4%→22.6%)는 하락했다. 이는 전자,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원재료 매입에 따른 매입채무와 설비투자활동을 위한 차입금이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비제조업은 부채비율(157.3%→158.2%)과 차입금의존도(34.8%→35.0%) 모두 상승했다. 한은은 "전기가스업, 부동산업이 각각 수익성 악화에 따른 회사채 발행 증가 및 도로 등 인프라 건설투자를 위한 차입금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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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용 부담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328.92%→487.90%)은 영업이익률 상승과 금융비용부담률 하락이 동시에 작용해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를 밑돌아 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의 비중은 40.9%에서 40.5%로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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