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 풍속화, 현실로 살아났다 … 울산시립미술관, 영상예술전용관 다차원 영상 기획전
세계적 연출가 양정웅, ‘미인도’ → ‘X미인도’ 재해석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울산시립미술관은 영상예술 전용관인 XR랩의 세 번째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는 10월 20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전시 제목은 ‘X 미인도’로 조선시대 화가 혜원(蕙園) 신윤복의 풍속화를 실감미디어 영상으로 재해석했다. 작품 제작은 울산시립미술관이 지원했다.
총연출은 세계적인 연출가 양정웅 씨가 맡아 신윤복의 ‘미인도’에서 받은 영감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조선시대 회화와 최첨단 확장 현실 기술이 사용된 XR랩의 상호작용에 대해 깊이 고민했고 이를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기술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풀어냈다.
시각특수효과 전문가 신지호, 사진작가 김용호,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 등이 공동 제작에 참여해 전문 사진으로 고전 인물의 이미지를 창출하고, 전통 의상과 오브제 등에 대한 고증을 이끌어냈다. 이를 첨단 기술로 영상화한 작품이 관람객을 조선시대로 초대한다.
XR랩 정면과 좌, 우, 바닥까지 확장된 영상은 조선시대 한양 한복판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신윤복의 대표적인 풍속화 ‘단오풍정’, ‘월하정인’, ‘월야밀회’ 등을 차용한 작품은 조선의 낭만적인 풍류를 보여줌과 동시에 그 상황과 감정을 현대인들도 느낄 수 있도록 생생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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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연출가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신윤복의 유명 그림을 배우들이 재현하는 실험적 영상을 만들었고 그림을 2차원 공간에서 3차원 공간으로 확장하고 그 이면의 세계를 조명하려고 애썼다”며 “여러 관점과 생생한 경험으로 이색적인 조선 회화를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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