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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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정기 예·적금 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면서 지난 8월 통화량이 약 25조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8월 평균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3744조1000억원으로 7월보다 24조6000억원(0.7%) 늘었다. M2 통화량 증가율은 지난 6월과 7월 각각 0.3%에서 8월 0.7%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한은은 "코로나19 시기에 대출 등을 받아 M2에 포함되지 않는 채권 등에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이후 정기 예·적금 등으로 몰리면서 M2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4월 9.4%, 5월 9.3%, 6월 8.8%, 7월 8.0%, 8월 7.2% 등으로 낮아지면서 지난해 12월(13.2%) 이후 둔화세를 보이는 중이다.


M2를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 예·적금이 전월 대비 34조1000억원, 금전신탁이 5조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11조1000억원과 10조1000억원 감소했다.


정기 예·적금은 새로운 통화지표가 편제된 2001년 12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가장 많이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15조6000억원 늘었고, 기타 부문에서 2조3000억원, 기타금융기관에서 4조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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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결제성 예금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월 대비 20조4000억원(1.5%) 감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7월(-1.0%)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5%를 기록했으나 증가폭은 지난해 2월(26.0%)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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