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을 이끈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 재설정 입장을 확인했다. 또한 러시아의 핵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 인도 역시 전 세계와 함께 단호한 반대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날 계획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서 밝힌 사우디와의 관계 재설정 계획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갑작스럽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행동할 것이고,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과도 충분히 상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미국의 노골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2020년3월 이후 최대 규모인 일일 20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미국은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이번 감산 결정을 이른바 ‘러시아 편들기’로 보고 있다. 또한 이러한 결정이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과 연계된다고 보고 사우디와의 관계 재설정을 예고한 상태다. 미 의회에서도 사우디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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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의 핵 사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를 포함해 전세계의 모든 책임있는 국가들은 러시아에 핵사용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는 매우 분명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어떤 형태의 핵무기 공격도 절대로 용인하지 않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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