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희왕 작가, 피서객 구하려고 바다 뛰어들었다 숨진 것"
일본 애니메이션 '유희왕'의 작가인 다카하시 가즈키가 피서객을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사건과 무관함.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지난 7월 숨진 일본 애니메이션 '유희왕'의 작가 고(故) 다카하시 가즈키가 바다에 빠진 피서객을 구하려다가 변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미국 국방부가 발행하는 스타스앤드스트라입스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지난 7월6일 일본 오키나와현 유명 다이빙 포인트 '인어동굴' 인근에서 이안류에 휩쓸린 피서객 2명을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숨졌다. 앞서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그가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숨진 것으로만 알려졌다.
당시 바다에는 이안류에 소용돌이 현상이 겹쳤고 약 2m 높이의 파도까지 치고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장에 있던 오키나와 주일미군 로버트 보르조 소령이 먼저 구조에 나서자 근처에 있던 다카하시도 스노클링 장비를 차고 합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서객들은 이들의 노력 덕에 바다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으나, 다카하시는 이틀 후에야 현장에서 약 300m 떨어진 해상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미군은 보르조 소령에게 '군인 훈장'을 수여하기 위해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했다. 군인 훈장은 전장이 아닌 곳에서 영웅적인 행동을 한 군인에게 수여된다. 보르조 소령은 다카하시에 대해 "그는 다른 사람을 구하려 나섰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다카하시는 1996년부터 일본 주간지에 만화 유희왕을 연재했다. 유희왕은 퍼즐을 맞추면서 강해지는 소년의 모험담을 다룬 작품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