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회 앞둔 중국 경제 3분기 3.68% 반등 전망
국가통계국 3분기 GDP 당대회 기간중 공개…시 주석 3연임 힘 보탤듯
中 경제 전문가들 올해 GDP 3.47% 예상, IMF도 3.2% 전망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오는 18일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중국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가 오는 16일 개막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당대회 기간 중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통계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경제 및 금융 전문가 16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3분기 중국 경제가 전년 동기 대비 3.68% 성장할 것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중국 경제는 상하이발 코로나19 확산으로 2분기 0.4% 성장하는 데 그쳤다. 중국 당국의 '제로(0)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경제는 2분기 만신창이가 됐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미국 등 서방 진영의 인플레이션(물가) 우려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중국 경제가 당초 목표치인 5.5% 내외 경제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47%다. 3분기 성장률이 반등하지만, 올해 목표 달성을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경제가 올해 3.2%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3분기 반등 근거로 9월 무역수지 흑자(797억달러 추정) 규모와 9월 대출 증가, 소비증가율 등을 꼽았다. 8월 말 기준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는 793억9000만 달러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데 중국 전문가들은 방점을 찍었다.
대출도 증가세다. 인민은행이 전날 공개한 '3분기 금융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위안화 대출은 전월 8108억 위안 증가한 2조4700억 위안이다. 9월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조1000억 위안 증가한 27조77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소비와 직결되는 가계대출은 3분기에만 3조4100억 위안 증가했다. 이 중 단기 대출은 1조900억 위안이며 부동산 대출과 관련 있는 중장기 대출은 2조3200억 위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ㆍ기준금리 격) 인하로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대출이 증가했다는 것은 시중에 자금이 풀렸다는 의미다. 실제 시중에 풀린 현금 유동성 지표인 M2(광의통화) 잔액(9월 기준)이 전년 동기 12.1% 증가한 262조66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9월 소비판매는 3.7%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월에 비해 1.5%포인트가량 떨어진 것이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안정적이라는 점, 자동차 등 단위당 가격이 높은 재화의 구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경절 연휴(10월1∼7일) 및 광군제(11월11일) 등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가 4분기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급감했던 중국 소매판매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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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경제가 3분기 반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SCMP는 이날 중국 금융 데이터 제공 업체인 윈드(WIND)를 인용, 3분기 중국 경제가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SCMP는 부동산 침체와 코로나19 확산, 지방 재정 악화 등의 요인이 올해 중국 경제 성장을 가로막을 것이며, 내년에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가 3∼4분기 반등하겠지만 당분간 5∼6%의 성장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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