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기의 투자법…은행주 수혜는 옛말 '이 업종 주목'
보험주, 수익성 양호하고 배당도 높아
"생보보단 손보 수혜"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한국은행이 재차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우리 증시에도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인상기 투자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통상 금리인상기 투자처로 금융주가 꼽히는데, 그 중에서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2004년부터 2007년까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두 차례의 금리인상기에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은행은 금리인상기에 예대마진 수익을 높일 수 있고, 시중자금이 몰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은행주는 금리인상 대피처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순이자마진 개선추세 약화, 신용비용 상승 가능성, 비우호적 비이자손익 영향 등으로 금리 급등 상황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다. 시중은행들의 올 3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에 다소 못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증권가 전망치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를 포함한 8개 은행주는 3분기 순이익 6조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약 11% 늘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3분기 8.8% 하락하며 코스피 평균보다 더 큰폭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금융주 중에서도 보험주는 금리인상기에 주목해야할 투자처로 꼽힌다. 보험주 특성상 안전자산에 투자된 자산이 많고, 이는 금리인상기에 수익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주 중에서도 생명보험사보다는 손해보험사가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2조180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7% 감소한 반면 손해보험사는 3조4337억 원으로 35.7% 증가했다.
여기에 보험주의 주가 자체가 여전히 낮은 수준인 데다 배당률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생명의 배당수익률(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은 4.61%, 삼성화재는 6.27%, 현대해상은 4.97%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보험지수의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4.58% 하락에 그치며 같은 기간 8.06% 하락한 코스피에 비해 하락폭이 작았다. 올해 들어서도 보험지수는 4.73% 하락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6.3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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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사는 수익성이 양호하고 높은 배당 매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저평가된 우등생"이라며 "업황도 개선되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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