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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쉬마크 인수' 발목 네이버, 이틀째 '신저가' 행진…어디까지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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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네이버 목표주가 줄줄이 하락
4일 8% 넘게 빠진데 이어 이틀새 15% 급락

'포쉬마크 인수' 발목 네이버, 이틀째 '신저가' 행진…어디까지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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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네이버(NAVER)가 미국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 소식 이후 이틀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네이버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7.08% 하락한 1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네이버가 포쉬마크 인수를 발표한 전날에도 8.79% 급락하며 신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틀새 15% 넘게 빠졌다.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반등한 가운데 네이버는 대폭 하락한 것이다.

네이버는 전날 포쉬마크의 주식 9127만2609주를 약 2조3441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 이같은 인수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요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렸고, NH투자증권(36만원→27만원)과 다올투자증권(38만원→26만원), 삼성증권(35만원→28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35만원→28만2천원), IBK투자증권(35만원→31만5천원) 등도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인 노무라증권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쉬마크의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율은 10% 초반으로 2020년과 지난해 각각 27.6%, 24.6%를 기록한 후 낮아졌다"며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 금액은 약 12억달러로,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매출비율(PSR) 평가가치(밸류에이션)는 3.2배(경영권 프리미엄 포함)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합리한 인수금액은 아니지만, 성장률이 회복되지 못한다면 가격 적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포쉬마크 인수는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 전략의 일환이나, 적자가 지속하고 있는 플랫폼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 현재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네이버의 최근 낙폭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약점 중 하나는 글로벌 영향력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커머스 플랫폼과 유저 베이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의 노출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긴축을 하면서 주가가 계속 약세를 보였다. 연초대비 주가는 55.13% 빠졌으며, 지난해 고점대비는 63.72%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올해들어 이날까지 25.88% 하락한 것보다 훨씬 낙폭이 크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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