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가 신용카드도 배달"…hy, '프레딧 배송 서비스' 확대

hy 프레시 매니저가 새로 시작하는 신용카드 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신용카드를 전달하는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사진=hy 제공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hy가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신용카드를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배송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지난 5월 신한카드와 신용카드 배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개월에 걸쳐 카드 배송에 적합한 내부 시스템을 준비해왔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이동형 POS에 도입하고, 물류 보안 수준 향상을 비롯한 현장 교육도 마쳤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 중이며 이달 말부터 해당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은 프레시 매니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카드를 편하게 전달받을 수 있게 됐다. 카드 도착 시 신분증과 함께 본인 확인과 수령 확인 서명을 마치면 된다. 배송 완료 후 책정되는 수수료를 통해 프레시 매니저의 수입 증가에도 보탬이 된다.

양사는 카드 배송 외에도 적극적으로 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hy 온라인몰 프레딧 유료 회원 가입비용을 지원하는 ‘프레딧 멤버십 신한카드’도 선보인 바 있다. hy는 지난 4월 생활용품 전문업체 ‘와이즐리’ 제휴 배송을 시작으로 물류망을 활용한 신사업 ‘프레딧 배송서비스’를 본격화했다. 냉장과 상온을 모두 지원하는 풀필먼트에서 크로스독, 택배, 로컬배송에 이어 카드 배송까지 서비스영역을 넓히며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정우 hy배송사업팀장은 "신한카드 배송 수량은 올해 중 월 1만 건 이상을 달성하고 내년엔 더 늘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물류와 높은 배송 품질, 화주 맞춤형 서비스로 배송서비스를 다양한 영역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