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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북 탄도미사일 일본 상공 통과… 일정부,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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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 2017년 9월 15일 이후 5년 만으로 일본 정부는 이날 ‘J얼럿’(전국순간경보시스템)을 발령했다. J얼럿은 국민보호에 관한 정보를 인공위성을 통해 즉시 지자체에 보내는 것을 말한다.


4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전 7시 23분경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해 일본 상공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일본 NHK 방송은 "정부가 이날 홋카이도·아오모리에 피난을 지시했다"며 "미사일이 태평양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여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열흘 사이 5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2발,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씩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틀에 1회씩 미사일을 발사한 셈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1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9번째다.


북한은 최근 미사일 발사에서 비행 고도, 거리, 속도 등을 조금씩 달리하면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 여러 종류의 SRBM을 시험 평가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은 현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3종)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2종) 중거리탄도미사일(IRBM·2종)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1종) 등 17종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 능력을 검증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편 동시 운용 능력을 강화해 한국의 방어체계를 뚫기 위한 목적에 도발 빈도를 높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SRBM 발사에 집중하며 다소 ‘절제된’ 도발을 벌였던 북한이 이번에 IRBM 등의 발사로 사거리를 늘려가면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제기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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