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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파키스탄 수해 현장 방문해 수재민 위로

최종수정 2022.09.22 08:15 기사입력 2022.09.22 08:15

파키스탄 내 수인성 질병 확산으로 사망자 급증
국제구호위원회, "졸리 방문으로 파키스탄에 더 관심 희망"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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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방제일 기자] 파키스탄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46)가 홍수 피해 현장을 찾았다.


2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졸리는 이날 남부 대도시 카라치 공항에 도착해 다두 지역으로 이동했다. 카라치와 다두가 속한 남부 신드주는 파키스탄에서 홍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시작된 계절성 몬순 우기로 큰 홍수가 났다.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예년 평균보다 190% 많은 391㎜의 비가 내렸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번 홍수로 파키스탄은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고 인구의 약 15%인 3300만명이 수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신드주의 홍수 이재민.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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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가 그치고 침수된 지역의 물이 빠지면서 홍수와 직접 관련된 재해로 사망하는 사람 수는 줄었지만, 수인성 질병이 유행하며 사망자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홍수 피해 지역에서는 하루 7만명이 수인성 질병으로 치료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집을 잃고 임시 구호시설에 머무는 이재민들 또한 오염된 물 등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다. 숲모기로 인해 뎅기열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졸리는 2011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라크의 모술, 예멘 등 분쟁 지역을 방문해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일으켰다. 지난 5월에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찾아 전쟁으로 지친 피란민들과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국제구호위원회(IRC)는 "졸리는 최근 홍수로 타격을 입은 사람들을 살펴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파키스탄을 방문했다"며 "앞으로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졸리의 방문을 통해 세계가 파키스탄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행동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7월 1일 이후 홍수 관련 누적 환자 수는 270만 명을 넘었고, 누적 사망자 수는 질병 사망 외 1559명에 달한다.


유엔(UN) 등 국제기구와 각국은 생필품 등을 보내며 긴급 지원에 나섰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해 구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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