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FOMC·빅테크 실적 앞두고 혼조 마감…나스닥 0.43%↓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요일인 2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0.75포인트(0.28%) 상승한 3만1990.0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21포인트(0.13%) 올라 3966.84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45포인트(0.43%) 하락한 1만1782.67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이번 주 실적 공개를 앞둔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메타플랫폼은 전장 대비 1.55% 하락 마감했다. 아마존 역시 1.05% 미끄러졌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0.36%), 마이크로소프트(-0.59%), 애플(-0.74%)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금 선물 가격 하락으로 악화한 실적을 발표한 뉴몬트의 주가는 이날 13% 이상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가 4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강세를 나타냈다. 다이아몬드에너지백은 5.78% 뛰었다. 마라선오일은 6.57%, 쉐브론은 2.98%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6~27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 28일 공개되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주요 기술주의 실적 발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경기침체를 둘러싼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이벤트들이 시장의 향방을 결정짓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2분기 GDP가 역성장하며 비공식적인 경기침체 신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추가적인 인상 조치에 대해서는 좀더 온건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이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5%이상 반영하고 있다. 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 범위가 된다. 이 경우 중립금리로 점쳐지는 2.5%선에 도달하게 됨에 따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9월 이후 긴축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발언을 꺼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술주를 비롯한 기업 실적도 시장의 관심사다. 오는 26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27일에는 보잉, 메타, 포드, 퀄컴 등이 28일에는 애플, 아마존, 인텔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에서는 앞서 스냅의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기술주를 중심으로 디지털 광고 매출 급감 등 경기 침체 조짐이 확인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경기침체에 대응해 최근 투자 계획 재검토에 나섰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6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19로 두 달째 마이너스대를 나타냈다. 댈러스 연은의 제조업 활동지수는 -22.6으로 석달 연속 마이너스였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GDP나우는 지난 19일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1.6%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Fed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8%선으로 소폭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3%대를 기록했다.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 금리를 웃도는 금리 역전현상도 지속됐다. 이는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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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FOMC를 앞두고 달러 강세가 완화하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0달러(2.11%) 오른 배럴당 9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내린 106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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