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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소주 출고 재개…공장 앞 시위 끝났지만 불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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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화물연대의 도로 점유 파업으로 이틀 간 제품 출고가 중단됐던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소주 제품 출고 작업이 재개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선 이날부터 주류 제품 출고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 간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각각 5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열고 도로 점유 파업을 진행했다. 공장 입구 주변으로 대규모 인원이 몰리면서 출고 작업 자체가 불가능해지자 하이트진로는 이틀 간 주류 출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었다. 이번 출고 중단으로 하루 13만 박스 수준으로 나가던 소주 제품이 이틀 간 출고 차질을 빚었다. 병으로 따지면 하루 390만병 정도다.

이날부터 정상 출고가 시작되면서 출고율은 평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하이트진로는 보고 있다. 충분한 재고가 확보된 상황이라 야간 출고는 당분간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출고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이천 공장에선 일부 차주들이 도로에서 서행 주행을 하는 상황"이라며 "특별한 돌발 상황이 없다면 평상시 출고량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측의 갈등은 넉 달째 이어지는 중이다. 하이트진로의 화물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말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파업에 돌입했었다. 3월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지난달 2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뒤 화물연대의 총파업 종료 후에도 운송을 거부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운송료와 공병 운임 인상을 비롯해 차량 광고비, 공회전·대기 비용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화물 차주들은 공장 진입로 인근에 화물차를 불법 주차한 채 도로를 점거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들을 대상으로 민·형사소송을 벌이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에도 적극 단속을 요청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경찰은 공장 진입로와 인근 도로 확보에 나섰지만 화물차주들의 대응 강도는 점점 거세지는 상황이다. 관할 지자체인 이천시청은 과태료 부과 외엔 실질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하이트진로 청주 공장에선 집회 도중 불법 행위를 한 조합원들이 현행범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29명을 체포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청주공장 앞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공장을 오가는 화물차를 막아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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