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무총장 "많은 선의와 의지가 필요…낙관적"
우크라 항구에 묶인 2000만여톤 곡물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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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전 세계 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정상화 협상이 실질적 진전을 거뒀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이날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에서 1차 회담을 마친 뒤 이번 협상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실질적 단계와 포괄적 합의로 가는 단계"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대표단과 UN 관리들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4자 협상을 개최, 2000만톤 규모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UN이 지원하는 2차 협상이 다음주 열릴 예정이며, 이르면 이 때에 최종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종 합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많은 선의와 의지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들은 그것을 보여줬고, (나는) 낙관적"이라며 "다만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자국 대표단이 일부 진전을 이뤘음을 전하며 "수일내에 UN과 세부사항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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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장관은 향후 이스탄불에 공동조정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스탄불은 흑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주요 운송 루트인 보스포러스 해협에 걸쳐있다. 아카르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항구를 출입하는 선박에 대한 합동 점검과 통과 경로 확보의 필요성을 포함, '기본적인 기술 세부 사항'에 이날 동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합의된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지는 않았다. 러시아 측은 아직까지 공개적인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대러 제재 완화를 협상 조건으로 내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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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은 러시아 해군에 의해 봉쇄된 우크라이나 항구 사일로에 밀, 옥수수, 보리 등 곡물이 묶여 있어 글로벌 식량위기를 고조시킨다는 문제의식 하에 이뤄졌다. 새로 수확한 작물을 비축할 수 있도록 저장시설을 비우지 못하면 곡물 수백만톤이 낭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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