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2'·'토르4' 대형 블록버스터 인기
극장용 기획영화 흥행 바람
"제작비 늘고, 스타 의존도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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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극장은 살아남을 것이고, 관객들은 영화를 고를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대부분 마블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를 보고 싶을 것이다. 소파에서 느끼는 시각적 즐거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톰 행크스)


배우 톰 행크스는 잘 기획된 대형 상업영화가 할리우드 극장가를 지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엔데믹에 접어들며 현실이 됐다. 충무로에서도 마찬가지. 지난 5월 영화관 내 팝콘이 돌아오고 연석이 허용되면서 떠나간 관객들이 극장으로 돌아왔다.

마동석의 펀치는 강했다. 2017년 10월3일 개봉해 688만명을 모은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속편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는 올해 첫 1000만 영화에 등극했다. 11일 누적 관객수 1258만8779명을 돌파하면서 '알라딘'을 제치고 역대 흥행 13위에 올랐다. 선악 구도가 명확한 단조로운 이야기와 마동석표 액션이 주는 카타르시스와 유머가 빛났다. '추앙'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손석구가 인기를 얻으면서 여성 관객까지 끌어모았다.


바통을 '톰 아저씨' 톰 크루즈가 이어받았다. 영화 '탑건: 매버릭'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누적 관객수 465만명을 모았다. 바다와 눈 덮인 산을 가르며 질주하는 전투기의 모습이 큰 스크린에 생생하게 펼쳐지며 극장에서 반드시 관람해야 작품으로 꼽히며 인기를 얻었다.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톰 크루즈는 특급 팬서비스로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기세를 몰아 마블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가 지난 6일 개봉해 나흘 만에 100만 고지를 넘었다. 첫 주말 118만4510명을 모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아울러 지난달 개봉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탑건: 매버릭' 동시기 관객수보다 높은 기록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국내에 탄탄한 팬덤을 갖춘 마블 신작 등판을 향한 관심이 반영된 수치로 보인다. 마블 영화는 대표적인 대형 블록버스터로 꼽히는 만큼 극장에서 즐기기 좋다는 인식이 강하다.


올여름 주요 배급사들은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를 나란히 선보인다. CJ ENM은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김한민 감독의 '한산: 용의 출현', 쇼박스는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은 이정재 감독 데뷔작 '헌트'를 7월말에서 8월초 각각 극장에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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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화 관계자는 "관객이 최근 극장에서 선택한 영화를 살펴보면 대부분 할리우드에서 극장용 상업영화로 기획해 만든 작품"이라며 "관람 환경을 고려해 돌비, 아이맥스 카메라 등으로 촬영했고 이에 맞춰 줄거리를 꾸릴 만큼 상영에 최적화된 영화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팬데믹 이후 극장에서 사랑받는 영화를 살펴보면 대형 블록버스터가 대부분"이라며 "스토리·멜로보다는 액션·특정장르에 편중되는 현상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제작비 역시 점점 더 커지고 스타 의존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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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영화관람료 인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관객의 눈높이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의 재미겠지만, 극장 흥행을 고려한 안전한 선택은 계속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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