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방문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술…열심히 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박12일 간 유럽 출장을 마치고 18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을 돌며 반도체 장비와 전기차용 배터리, 5세대(5G) 이동통신 등에 특화된 전략적 파트너들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박12일 간 유럽 출장을 마치고 18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을 돌며 반도체 장비와 전기차용 배터리, 5세대(5G) 이동통신 등에 특화된 전략적 파트너들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좋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박 12일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가장 먼저 한 말이다. 헝가리,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에서 고객사, 협력사, 연구소 등을 두루 방문한 이 부회장은 차세대 반도체 기술, 배터리 뿐 아니라 삼성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폭넓은 협력과 논의를 진행하며 향후 5년간 진행될 450조 투자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 부회장은 18일 오전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후 출장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유럽 출장)좋았다"며 "ASML(네덜란드 반도체 장비회사)과 반도체 연구소(imec)에 가서 앞으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장 일정에 대해서는 "헝가리 배터리 공장도 갔었고 BMW 고객도 만났다. 하만 카돈도 갔었다"며 "자동차 업계의 변화가 급변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럽에 가니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훨씬 더 느껴졌다"며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동, 변화,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삼성) 할 일은 좋은 사람 데려오고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도 기술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향후 5년간 반도체 분야를 비롯해 바이오와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미래 신사업 중심으로 450조원 투자를 하겠다고 결정한지 2주만인 지난 7일 유럽 출장을 떠났다. 이번 출장 기간 방문한 곳은 헝가리,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이다. 지난해 8월 가석방된 이 부회장은 같은 해 11월에 미국 출장을, 12월에 아랍에미리트(UAE)로 중동 출장을 다녀온 바 있다.

배터리·반도체 챙긴 후 '기술' 강조한 이재용

이 부회장이 이번 유럽 출장 기간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헝가리에 있는 삼성SDI 배터리 공장이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해 삼성SDI 경영진이 함께했다. 이후 독일에서 삼성SDI 고객사 중 하나인 BMW와 접촉했다. 이와 관련해 이 부회장이 BMW 경영진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공급 확대, 배터리 합작사 설립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유럽출장에서 첨단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최첨단 파운드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방문해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만나 양사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ASML 경영진은 ▲미래 반도체 기술 트렌드 ▲반도체시장 전망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미세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EUV 노광 장비의 원활한 수급 방안 ▲양사 중장기 사업 방향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AD

아울러 벨기에 루벤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종합반도체 연구소 imec도 방문해 루크 반 덴 호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반도체 분야 최신 기술, 연구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최첨단 반도체 공정기술 이외에 ▲인공지능(AI) ▲바이오·생명과학 ▲미래 에너지 등 imec에서 진행 중인 첨단분야 연구 과제에 대한 소개를 받고 연구개발 현장을 살펴본 것으로 확인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