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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간밤 뉴욕증시 급락으로 연출된 '블랙프라이데이' 충격이 국내 시장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연중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크게 압도당했다.


17일 오전 10시36분 기준 코스피는 1.06% 하락한 2425.51, 코스닥은 1.34% 하락한 791.44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1.69포인트(1.70%) 내린 2409.72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2400 밑으로 내려갔다. 코스피의 장중 2400 붕괴는 2020년 11월5일(2370.85)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코스닥은 800선을 하회하며 14.18포인트(1.77%) 내린 787.97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780대로 떨어진 것도 1년 8개월 만이다.

뉴욕증시가 Fed의 대폭 금리인상 단행에 따른 ‘안도 랠리’를 하루 만에 마치고 무너진 영향을 크게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1.46포인트(2.42%) 떨어진 2만9927.0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 3만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22포인트(3.25%) 급락한 3666.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3.06포인트(4.08%) 폭락한 1만646.1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28년 만의 0.75%포인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해소와 Fed의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에 모처럼 주식을 사들였던 투자자들은 계속되는 Fed의 금리인상 전망과 이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7월 회의에서도 0.50%포인트나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각국의 긴축 행렬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순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 하루만에 다시 순매도 행진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3082억원가량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만 각각 581억원, 2292억원가량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모두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 주가는 결국 6만원이 붕괴됐다. 이날 2.46% 하락한 5만9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낙폭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6만원 밑에서 맴돌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 역시 1년 7개월여 만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또한 긴축 강화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하고 있다. 앞서 13일 상상인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 4000원으로 하향하면서 삼성전자의 하방 지지선을 5만 7000원으로 전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1% 중후반대 내림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체로 무너지는 모습이다. 에코프로비엠, 천보 등 2차전지주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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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글로벌 각국이 당장 경기 침체로 전환될 가능성은 제한되나, Fed를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 둔화가 결국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글로벌 각국 주식 시장이 경기침체를 이유로 하락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는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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