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5년물 금리 3.959%…10년 2개월만에 최고
신용대출 금리 6% 이상, 혼합형 주담대 금리 7% 이상 오를 것

"가계대출 이자 발작 경고음"…은행채 금리 10년만에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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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금융채) 금리가 10년만에 최고점를 찍었다. 미국에서 시작한 인플레이션 쇼크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우리나라 채권시장까지 충격에 빠진 영향을 받았다. 은행채 금리가 지붕을 뚫을 기세로 오르면서 시중은행 금리도 이와 같은 기세로 치솟을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채는 물론 은행채 금리까지 치솟으면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상품(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전환)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3.959%(민평 평균)로 올라갔다. 2012년 4월 12일(3.95%) 이후 10년 2개월만에 최고점을 찍은 것이다. 은행 신용대출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1년물 금리 역시, 13일 기준 2.969%(민평 평균)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9월 19일 2.97% 이후 9년 9개월만에 최대치다.

은행 금리는 신용대출의 경우 보통 금융채 1년물, 주택담보대출 혼합형은 금융채 5년물 금리흐름과 연동한다. 은행들은 은행채 발행과 예금 수취를 통해 대출해줄 자금을 조달한다. 예를 들어 혼합형 금리 대출은 매일 금리가 바뀌는 은행채 5년물을 발행한 자금으로 소비자에게 빌려주는 식이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 소비자 금리에 그대로 반영된다.


"가계대출 이자 발작 경고음"…은행채 금리 10년만에 최고(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6% 이상,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7%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신용대출을 포함해 주담대까지 가계대출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기준 시중은행 대출금리는 신용대출의 경우 3.56~5.44%, 주담대 혼합형은 4.33~6.88%, 주담대 변동형은 3.49%~6.86%였다.

오는 15일은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에 영향을 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발표되는 날이다. 지난 5월 발표된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84%로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은행권에선 이번달도 인상을 확실시 하는 분위기다. 1월 코픽스가 1.64%를 기록한 뒤 2월 1.70%, 3월 1.72%, 4월 1.84%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인상폭에 따라 주담대 혼합형 금리 상승폭도 결정된다.


시중은행 금리 전문가는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의 부정적 경제 영향이 나타나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침체 발행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에서 경기둔화 징후가 발견된다"며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나, 물가 상승경로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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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취약차주, 금융회사,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취약차주의 금융애로,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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