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 국세청장 취임 "공직자, 목민심서 '순막구언' 마음에 새겨야"
[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김창기 국세청장이 14일 취임 일성으로 '국민의 국세청, 신뢰받는 국세행정'을 내세웠다.
김 청장은 이날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세행정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토대로 신뢰를 얻을 때 국세청에 주어진 역할과 과제도 완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세행정 4대 중점 추진 과제로는 ▲민생경제 안정과 혁신성장을 위한 세정 지원 강화 ▲편리한 납세 서비스 제공을 통한 성실신고 지원 ▲신중한 세무조사 운영과 악의적인 탈세행위 대응 ▲구성원이 마음껏 능력을 펼치는 건강한 조직문화 확립 등을 제시했다.
김 청장은 "국세청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신속한 손실보상에 필요한 과세 정보를 관계부처에 적기에 제공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세금 신고·납부 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 지급 등의 다각적인 세정 지원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무서에 방문하지 않고도 모든 세금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홈택스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모바일 서비스도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세무조사 기간 연장은 최대한 자제하고 법령에서 정한 절차를 준수해달라"면서 "성실한 중소 납세자에 대해서는 컨설팅 위주의 간편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시기도 납세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민생침해 탈세, 국부 유출 지능적 역외탈세, 법인자산 사유화나 편법적으로 부를 승계하는 반칙특권 탈세 등 악의적 탈세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김 청장은 끝으로 "'공직자는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어려움을 묻고 의견을 청취하라'는 목민심서의 가르침인 '순막구언'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면서 "항상 낮은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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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회 인사 청문회 절차 없이 김 청장을 국세청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김 청장은 새 정부 들어 인사 청문회 대상자 중 청문회 없이 임기를 시작하는 첫 고위 공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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