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소비자 보호 위한 내부통제시스템 은행권 최초 구축 목표
소비자 피해 조기 차단 목표
소비자 피해 위험 지표 판단 항목 총15가지
1118개 영업점 본사에서 실시간 관리

"삐~ 80세 고난도투자 급상승" 지점에 경고…소비자 피해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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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삐~ 80세 이상 초고령 투자자의 고위험투자 상품 가입 비율이 늘어난 지점이 있습니다" "삐~ 구속성 예금 의심계좌(대출을 미끼로 예금·보험·펀드 등의 금융상품 가입을 요구하는 '꺾기' 의심거래) 대상을 등록하지 않은 지점이 있습니다"


NH농협은 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을 은행권 최초로 구축한다. 은행 지점에서 거래하는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은 지표들을 선정해, 영업점별로 발생 추이를 실시간 점검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국 1118개(829개 지점, 289개 출장소) 영업점의 소비자 위험 지표를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영업점별로 자체 점검 하는 정도였는데, 이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 피해를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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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 오는 12월 도입을 목표로 'NH농협은행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시스템'을 준비중이다. 시행 2년차를 맞은 금융소비자보호법에는 은행별로 '내부통제규정'을 마련하라는 조항이 있긴 하다. 농협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가 소비자 위험 상황을 전산화했다. 본사 소비자보호부가 모니터링하는 상황판의 첫 화면에는 소비자 피해 '주의한도'와 '위험한도'에 이른 영업점의 개수를 나타내는 '위험지표 현황'이 표시된다. 개선계획과 이행 여부도 뜬다. 각 영업점에서도 본사로부터 받은 경고를 수시로 체크 할 수 있다.

소비자 피해 위험 지표를 판단하는 항목은 총 15가지다. ▲금융소비자가 담보대출을 할 때 그의 재산에 비춰 부적절한 금액을 원할 경우 영업점에서 대출을 해주지 말아야 함에도 고객에게 '자발적금융계약확인서'를 요구해 대출을 해준 건 초고령 투자자의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가입 비율 초과건 꺾기 의심 거래 단기간 내 투자자 성향분석을 2회 이상 실시한 투자건 부실 모집으로 인해 중도 해지된 보험건 해피콜 결과 '미흡'으로 영업점에 이첩된 건 등이 포함 돼 있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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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 편법을 쓰거나,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고위험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 상품에 대한 기본 내용 및 투자 위험성 등에 대한 안내 없이 판매한 경우에 해당한다. 본사 소비자보호부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영업점에 경고를 하고, 영업점별로 점검 결과과 개선 이행 여부도 시스템이 실시간 반영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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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금소법에 발맞춰 선도적으로 내부통제시스템을 만든데다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돼 더 의미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스템을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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