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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S 공포' 관망세…국내 증시, 힘겹게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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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만에 2670선 회복했지만
5% 넘는 물가상승율에 장초반 상승폭 반납
코스닥, 장중 약세 전환 후 막판 매수세 몰려 강보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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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국내 증시가 3일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제기되며 오름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초반부터 국내 고물가 지표가 나오면서 빠르게 관망세로 돌아섰고, 코스닥 지수는 장중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11.66포인트(0.44%) 오른 2670.6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0.77% 상승 출발한 뒤 장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5월 소비자물가가 13년9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5.4% 상승했다. 상승률은 2008년 8월(5.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관은 이날 322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견인했지만, 개장부터 매도 우위를 보인 외국인은 장중반 순매수 전환한 뒤 막판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결국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92억원이다. 개인은 3085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시장은 외국인 선물 매수 속에 기관의 매수차익거래 영향으로 기관이

현물에서 2000억원 넘게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민간 부문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연준위원간 긴축에 대한 발언이 엇갈렸고, 이날 밤 발표 예정인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도 바뀔수 있어 국내 증시에서도 관망세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물가지표를 보면 긴축 부담이 여전해서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 발표을 앞두고 대기심리가 있는데다, 연초 낙폭과대를 보인 미국과 비교해 선방한 측면이 있어 미국보다 덜 오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계 보고서에 따라 기업가치가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LG화학 (2.63%)은 골드만삭스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 톱픽으로 뽑으며 상승한 반면, 삼성SDI (0.00%)는 씨티증권에서 매도 보고서를 낸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 는 2.39% 상승했고, 삼성전자 (0.15%)와 삼성바이오로직스 (1.07%)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0.68%)과 NAVER (-0.86%), 현대차 (-0.27%), 기아 (-1.7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은 화학과 은행이 2%대 상승률을 보였고, 음식료업과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0.37포인트(0.04%) 오른 891.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759억원 상당 순매수했고, 기관은 막판 39억원 순매수 전환했다. 외국인은 1617억원 상당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 (0.98%)와 셀트리온제약 (0.74%)이 셀트리온의 미국 류머티즘 관절염 바이오시밀러(CT-P47) 임상 3상 시험 소식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나머지 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특히 엘앤에프 (-3.96%)와 HLB (-3.56%)는 3% 넘게 하락했다.


최근 식량난 우려로 급등한 카나리아바이오 가 12.33% 급락했고, 전날 20% 넘게 폭등한 휴림로봇 도 10.87% 하락했다.


서연탑메탈 DH오토웨어 , 삼성스팩4호 , 서암기계공업 등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청담글로벌은 17.54% 급등세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4.5%로 상향조정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역시 4.2%의 높은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며 "반면 경제성장률은 높은 물가 상승 영향으로 하향 조정하며 ‘높은 물가와 낮은 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한층 심화됐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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