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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종친, 이재명 친구…정치테마주 '주가조작' 잡아낸다

최종수정 2021.03.11 13:37 기사입력 2021.03.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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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주요 정치인의 행보 하나 하나에 테마주가 급등락하는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정밀 모니터링에 나섰다. 후보와 정당의 정책을 토대로 한 테마주도 있지만, '학연·혈연·지연' 등 풍문을 이용한 시세조종 세력들의 주가조작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그래픽]=임희진

[그래픽]=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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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정치 테마주를 이용한 시세조종을 막기 위해 정밀 모니터링 및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승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제도부장은 "2500개 모든 종목에 대한 담당 체제로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최근 테마주는 등락이 심해 정밀하게 들여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테마주라고 다 불공정 거래가 있는 것은 아니고 특정 계좌군이 집중적으로 매수를 하면 주가조작이 되는 것"이라며 "매매 체결 결과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수치로 입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가 직접 블로그나 소셜미디어 등에 떠도는 풍문을 조사하기는 어렵지만, 모니터링 권한이 있는 매매체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세조종 행위를 찾아내고 있다.


이 부장은 "예를 들어 A라는 종목이 최근 한달간 급등했고 전체 상승분을 100%라고 볼 때 10개의 특정 계좌가 30% 이상 상승에 기여했다고 하면 시세조종으로 의심한다"며 "이 경우 정밀한 심의를 거쳐 금융위원회에 통보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시세조종 의심 계좌에 대한 통보를 받으면 계좌주를 직접 면담 조사해 검찰 통보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시세조종으로 적발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2·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와 함께 주요 정치인 관련 테마주 대응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기승을 부리는 테마주 단속에 나선 바 있다.


당국의 촘촘한 시장관리 만큼이나 테마주에 오른 종목들이 자율공시를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단순히 동문, 종친이란 이유 등으로 테마주에 이름을 올려 주가변동성을 키우는 부작용이 크기 때문이다.


정치인별 테마주를 들여다 보면 주로 학연, 혈연, 지연 등이 연결고리가 된다. 최근 검찰총장에서 물러나 사실상 정치 활동을 시작한 윤석열의 테마주로 꼽히는 서연 , 서연탑메탈 이 대표적인 예다.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대 동문이자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출신이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된다. NE능률 , 성보화학 등은 최대주주나 대표이사가 윤석열 전 총장과 같은 종친이라는 이유만으로 테마주로 묶였다.


이재명 경기지사 관련 테마주인 성안 , 토탈소프트 도 부사장이나 대표이사가 중앙대 출신으로 이 지사와 동문이다.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관련주로 시장에 알려진 캐리소프트 (서강대 언론대학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관련주인 진양산업 · 케이탑리츠 (고려대)도 마찬가지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셋째 남동생 이계연씨가 지난해 10월 대표이사로 취업한 삼부토건 은 이 대표 취임 후 급등세를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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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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