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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는 에너지 원천" 국제 명예의전당 들어간 정몽원 회장

최종수정 2022.05.30 14:14 기사입력 2022.05.30 14:14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29일(한국시간) 핀란드 탐페레에서 열린 IIHF 명예의 전당 세레모니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착용하기에 앞서 뤼크 타르디프 IIHF 회장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라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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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정몽원 한라 그룹 회장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명예의 전당 헌액멤버가 됐다. 재계의 대표적인 아이스하키 애호가로 그간 국내·외 아이스하키 발전에 꾸준히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29일(현지시간) 핀란드 탐페레에서 열린 IIHF 기념식에 참석한 정몽원 회장은 "아이스하키는 ‘에너지와 열정의원천'이라는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헌액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2020년 5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미뤄진 명예의 전당 입회식이다.

정 회장은 앞서 2020년 2월 '빌더' 카테고리에서 IIH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빌더는 지도자나 행정가로서 아이스하키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이 받는다. 그는 1994년 국내 최초 남자실업 아이스하키팀 만도 위니아(안양 한라 전신)를 창단해 26년째 인연을 맺어왔다.


정 회장은 아시아 헌액멤버로는 다섯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츠츠미 요시아키, 가와부치 츠토무, 도미다 소이치(이상 일본), 보리스 알렉산드로프(카자흐스탄)이 명예의 전당 멤버다. 올림픽 남북여자 단일팀 결성 등 세계 평화와 슬로베니아 한국 명예영사에 위촉되는 등 외교발전에도 기여했다.


정 회장은 수락연설에서 "아이스하키는 스피드와 직관력, 좋은 팀워크가 필요하다는 점 등에서 기업 경영과 공통 분모를 지닌다"며 "우리 회사의 자율주행 시험차량을 '하키', 순찰로봇을 '골리'라고 이름붙인 데서 드러나듯 아이스하키는 우리 한라그룹경영 철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1994년 젊은 사원의 아이디어로 팀을 창단하며 인연이 시작됐다"면서 "비인기종목이라는 이유로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는 이도 있었으나 아이스하키를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었고 그 열정은 외환위기 때 잃어버렸던 핵심계열사 만도를 2008년 되찾아온 원동력이 됐다"라고 말했다.


뤼크 타르디프 IIHF 회장은 "1994년 한라 창단으로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의 초석을 놨고, 평창 올림픽 출전·남자 대표팀 월드챔피언십 승격·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결성 등은 그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평창 올림픽에서 아시아의 잠재력을 확인시킨 것은 세계 아이스하키 전체의 발전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마티아스 제거, 마크 스트라이트 등이 선수 카테코리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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