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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단기외채 증가…"美 금리인상으로 외채 만기 단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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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 38.2%…전분기比 2.6%p ↑

1분기 단기외채 증가…"美 금리인상으로 외채 만기 단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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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미국의 본격적인 금리인상 전 자금 조달 수요가 몰리면서 올해 1분기 장단기 외채가 일제히 증가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올라갔는데, 향후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로 외채 만기 구조가 더욱 단기화 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2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대외채무는 6541억 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217억 달러 늘었다.

이 중 1년 내로 갚아야 하는 단기외채는 1749억 달러로 102억 달러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전체 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보다 0.7%포인트 오른 26.7%를 나타냈다. 외환보유액은 줄고 단기외채는 늘면서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 역시 2.6%포인트 상승한 38.2%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10년간 분기 평균(33.8%)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는 터키(107.7%), 아르헨티나(105.5%), 말레이시아(80.5%) 등 여타 신흥국 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만기 1년이 넘는 장기외채는 4792억 달러로 115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222억달러 감소한 4257억달러로 집계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전 선조달 수요로 장단기 외채가 모두 증가했다"며 "재정거래 유인 확대에 따른 단기차입 증가 가능성, 내외 금리차 축소에 따른 외국인의 중장기 원화채 투자 유인 둔화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외채 만기 구조가 단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미 기준금리 차이는 2분기 0.15%포인트에서 3분기 0.35%포인트, 4분기 0.6%포인트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장기 외화채 발행을 적극 협의하고 이를 통한 외화자금 공급이 재정거래 유인 축소, 단기외채 증가세 둔화로 이어져 외채 만기 구조가 장기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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