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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배려하고 소통… 역대 3번째 여성 치안정감 송정애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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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된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24일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된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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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찰청은 매주 칭찬플랫폼 현장 우수사례를 선정한다. 생활안전, 경비, 수사기획, 수사, 형사, 사이버수사, 안보수사, 치안상황 등 기능별로 우수사례를 꼽아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한다. 이들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주무 부서는 경무인사기획이다. 매주 열리는 회의는 '소통의 장'이 펼쳐진다. 계급을 막론하고 의견을 낸다고 한다. 수직적 계급 구조를 띠고 있는 경찰 조직에서 이 같은 수평적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분위기를 이끌어낸 것이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다.


송 기획관은 24일 경찰 서열 2위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치안정감 7명 가운데 5명이 바뀐 이번 인사에서 여성으로서 이름을 올린 건 송 기획관이 유일하다. 앞서 송 기획관은 지난해 여성으로 역대 3번째로 경찰청 국장이 돼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송 기획관보다 앞서 경찰청 국장에 임명된 인물은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과 이은정 전 경찰대학장 뿐이다.

송 기획관은 1981년 경찰 최하위 계급인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번 인사로 그는 경찰 11개 계급 중 치안총감을 제외한 10개 계급을 모두 거치게 됐다. 여경으로서 이 같은 전철을 밟은 건 이금형 전 청장과 송 기획관 2명 뿐이다. 이들과 함께 치안정감 자리까지 오른 이은정 전 경찰대학장은 경사 특채 출신으로 순경과 경장 계급을 거치지 않았다.


송 기획관은 현재 여경 최고참이다. 올해 1월 기준 여경은 1만8464명으로 전체 경찰 조직 14만 가운데 비중이 15%가 채 안된다. 보이지 않은 '유리천장' 속에서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자리에 오르고 치안감에 이어 치안정감까지 승진했다. 현재 2만여명에 달하는 여경 중 경무관 이상 계급을 달고 있는 건 송 기획관 포함 2명 뿐이다. 다른 1명은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을 맡고 있는 김숙진 경무관이다. 송 기획관이 2만 여경의 정신적 지주이자 버팀목이란 평가가 나오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송 기획관 리더십은 배려와 소통으로 통용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송 기획관은 일단 부하 직원들을 힘들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상관"이라며 "평소에도 '어떻게 하면 부하 직원들이 힘들지 않을까'란 고민을 많이 한다"고 했다. 업무에서 의사결정 과정은 공개적이면서 합리적이란 평가다. 회의 시간에도 대부분 시간을 부하 직원 의견 청취에 할애한다고 한다. 칭찬 플랫폼 선정 회의가 대표적 예라고 한다. 이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직원이 다양한 의견을 내고 함께 논의해 결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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