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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바이든-시진핑 몇주 내 대화 가능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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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몇 주 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밝혔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일본과의 ‘안보·경제 동맹’을 과시하는 한편 글로벌 패권을 다투는 중국을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한국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브리핑을 통해 "몇 주 내(in coming weeks)"라고 이같이 확인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가 된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미·중이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대만 문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권, 무역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 측에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우려와 결코 이것이 중국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전달했다"며 "중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 문제에 있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앞두고 이날 중국군 항공기들이 대만 주변에서 무력 시위를 한 것으로 확인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 행보는 중국 견제에 무게가 쏠려 있다.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아시아 순방 당시 베이징을 먼저 찾았던 것과 달리, 전통적 우방인 한일을 챙기며 동맹 강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순방 기간 자국 주도의 경제 이니셔티브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도 발표한다. 미·일 정상회담 후 발표될 공동성명에는 중국이 지역 안정을 해치는 행동을 억지해야 한다는 표현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비축유를 사들이려 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서방의 대러 제재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같은 날 미 에너지부는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3자에게도 책임을 묻는 ‘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는 중국, 인도 등 러시아에 경제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국가들을 겨냥한 일종의 경고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0일 늦은 오후 경기도 오산 미군 기지에 도착한다.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서울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나 미국 조지아주에 70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순방의 핵심 메시지는 미국이 여기에 우리의 동맹을 위해 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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