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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파' 인민은행 간부 조사…통계 유출 혐의

최종수정 2022.05.19 10:04 기사입력 2022.05.19 10:04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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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 정부가 공식 경제 통계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로 중앙은행 간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간부는 중국의 공격적인 통화 완화에 반대 입장을 내비치던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CCDI)는 이날 쑨궈펑 중국인민은행(PBOC) 통화정책국장을 규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관련 내용에 정통한 사람들은 당국이 쑨 국장에 대해 1990년대 후반부터 특정 금융기관의 채권 거래자들에게 물가 등 거시경제 지표를 발표 전 공유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를 받게 된 49세의 쑨 국장은 20년 이상 인민은행의 통화정책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2000년대 초 스탠포드 대학에서 연구를 수행했다. 당시 중국 금융개혁에 대한 학술 논문과 영문 저서를 출간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쑨 국장의 주변인들은 그가 온화하고 근면했다고 평가했으며, 2018년 통화정책부장으로 승진한 이후부터 최근까지 업무량이 급증해 머리가 하얗게 세는 등 눈에 띄게 힘들어 했다고도 전했다.

쑨 국장은 공격적인 그간 통화완화에 반대하는 매파적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관련 지도부에서는 경제 지원을 위해 더 강한 통화 조치를 요구했다고도 WSJ는 설명했다. 주변인들은 그가 통화 완화에 대해 투기 거품을 악화시키고, 성장둔화 시기에 과도한 자본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들은 중국 중앙은행이 현재 중국 통화에 대한 더 큰 압박과 자금 유출에 직면해 성장을 뒷받침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코넬대학교의 경제학 교수이자 전 국제통화기금(IMF)의 중국 책임자인 에스와르 프라사드는 "통화 가치 하락-자본 유출 악순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인민은행이 움직일 여지가 점점 더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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