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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파월 "물가 잡는데 고통 있을 것, 그래도 계속 금리인상"…불러드도 '빅스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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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내려가는 것을 볼 때까지 우리는 계속 갈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4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퓨처 오브 에브리싱’ 행사에서 "물가 안정까지 약간의 고통이 수반될 수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수단과 결의 모두 가지고 있다"며 중앙은행인 Fed가 물가 안정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광범위하게 인식된 중립 금리의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면, 우리는 그 일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요 시 정책금리를 2.5% 수준으로 추정되는 중립 금리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발언은 벤 버냉키 전 Fed 의장이 스태그플레이션 진입을 경고하며 이례적으로 Fed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비판한 직후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연착륙 혹은 준 연착륙(soft or softish landing)"을 언급하면서 시장에 아주 큰 충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경기하강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동일한 행사에서 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기가 하강하고 있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파월 의장은 Fed가 5월에 이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Fed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빅스텝을 예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6월 빅스텝 가능성을 80% 이상 반영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긴축 발언이 알려진 직후 상승폭을 줄였다가 재반등해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소매판매를 비롯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인 여파다.


미 상무부가 이날 공개한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보다 1.1% 증가해 예상치(0.5%)를 웃돌았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내 수요가 매우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큰 고민 없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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