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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마리우폴 작전 종료" 선언…아조우스탈 최후 저항군 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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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저항군 항복…"영웅들 살아있어야"
마리우폴 완전 함락…돈바스 공세 집중 전망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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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최후까지 저항하던 우크라이나 수비대가 러시아군에 항복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마리우폴에서 작전 임무가 종료됐다며 마리우폴이 완전히 함락됐음을 공식 선언했다. 마리우폴이 완전히 함락되면서 러시아군은 돈바스 공세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작전 참모부는 이날 새벽 성명을 통해 "마리우폴에서의 작전임무가 모두 종료됐다"며 "최고 군사령부는 아조우스탈 수비부대의 지휘관들에게 스스로 목숨을 부지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아조우스탈에서 최후까지 저항하던 우크라이나 장병 264명은 러시아군에 항복해 러시아군 통제지역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점령을 선언한지 27일만에 우크라이나 수비대의 최후 저항이 종료됐다. 이들은 탄약 및 식량과 식수부족과 싸우면서도 아조우스탈 제철공단에서 계속 러시아군의 진격을 저지해왔다. 우크라이나 작전 참모부는 "마리우폴 수비대는 우리시대의 영웅"이라며 "그들은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며 포로 교환절차를 통해 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이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으며 우크라이나 영웅을 살리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라며 "이들의 희생으로 우리는 방어선을 구축해 적들을 쫓아낼 수 있었으며 우리 군은 재정비하고 서방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간도 벌었다"며 수비대의 공을 치하했다.


러시아군은 전략적 요충지 마리우폴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서 러시아 본토와 돈바스,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육상에서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흑해연안지대 대부분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앞으로 돈바스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군이 돈바스 일대로 병력을 집결시키면서 북부 하르키우 일대에서는 러시아군이 대거 퇴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싱크탱크인 미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등 북동부 전선에서 대거 퇴각했으며, 일부 병력을 남겨 포격전을 계속하며 위치를 사수케 하고 있다"며 "향후 북동부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이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치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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