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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로 이룬 성공…혁신 보험상품 출시해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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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환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장 인터뷰
"베트남은 성장 잠재력 높은 기회의 땅"

황준환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사진 가장 왼쪽)과 현지 직원들.(사진제공 :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황준환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사진 가장 왼쪽)과 현지 직원들.(사진제공 :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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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베트남은 성장 가능성이 큰 기회의 땅입니다. 구독보험과 같은 혁신적인 보험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확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황준환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은 6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베트남 보험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지금보다 더 사세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법인장은 "베트남은 인구구조 측면에서 젊은 연령층이 많고, 보험침투율과 밀도 또한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최근 코로나19로 베트남 국민들 사이에서 보험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은 베트남에서 주로 금리연동형 저축보험인 유니버셜보험과 변액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2009년 처음 베트남에 진출했고 진출 7년만인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매년 수익을 키워왔다. 진출 첫해에 점포수는 3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전국 주요 도시에 140개에 달한다.


황 법인장은 "빠른 현지화를 바탕으로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이 성공했다"며 "513명의 직원 중에서 한국인 주재원은 저를 포함해 3명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업 및 투자 등의 중요 의사결정 시 철저히 현지인들의 의사를 반영한다"며 "현지인들은 베트남 보험시장 및 금융환경에 밝을 뿐만 아니라 타사와의 판매 제휴 추진이나 영업조직과의 소통 시에도 좀 더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한다"고 칭찬했다.


올해 1월 베트남 법인장에 부임한 이후에 발생한 여러가지 애로사항도 현지인 직원들과 합심해서 돌파하는 중이다. 베트남은 아직 보험시장이 발달하지 않아 여러가지 제도가 선진국에 비해 미비하다.


예를 들어 최근 판매채널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카슈랑스의 경우 한국은 특정 보험사의 상품을 전체 판매액에서 25% 이상 판매할 수 없도록 해 과당경쟁을 예방하고 고객에게 상품 선택의 다양성을 보장한다.


반면 베트남은 독점 계약이 가능해 특정 은행에서는 특정 보험사의 상품만 구매를 가능케 했다. 그러다 보니 은행의 권한이 너무 막강해졌고 은행 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보험사간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금융정책에 정통한 인력이 없으면 타 보험사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황 법인장은 "베트남 보험시장은 짧은 역사와 더불어 글로벌 보험사들의 지속적인 시장 신규진입으로 인해 보험지식과 경험을 갖춘 현지 전문인력 부족하다"며 "법률적 제도 및 관련 시스템이 아직 미비해 중요 의사결정이 쉽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감독당국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의 방카슈랑스 규제에 대해 설명하고 현지 규제 도입을 요청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과당경쟁 사이에서도 한화생명은 보다 선진적이고 혁신적인 보험상품을 베트남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황 법인장은 "한화생명은 전임 법인장 시절부터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저는 이런 기반 위에 혁신적인 상품과 판매채널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이 보험상품을 구매할 경우 다양한 서비스를 구독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는 구독보험을 개발 중에 있다"며 "이 보험은 한국 본사에서도 이미 출시한 상품으로 베트남의 특색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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