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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관광산업위원장 "'입국 PCR 검사' 풀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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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차 관광산업위원회'서 정부에 건의

"유럽·美·동남아는 코로나 전 90% 회복
韓은 아직도 10%…PCR 검사 풀어달라"

우기홍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우기홍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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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 등은 국제 항공 노선을 코로나 이전의 90% 수준까지 확대했는데 한국은 10%에 불과하다. 한국에 입국하려면 1인당 200달러(약 25만3000원)에 달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최소 2회 이상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우기홍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장(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3일 정부에 PCR 검사 규정을 풀어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의가 개최한 '24차 관광산업위원회' 회의엔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안세진 호텔롯데 대표이사,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 회장, 이대성 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 회장 등 기업 및 단체 대표 20여명과 허희영 항공대 총장, 이훈 한국관광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 위원장은 3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방한 관광객은 1980년 수준인 97만명으로 후퇴했다고 알렸다.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의 1750만명과 비교하면 5% 수준에 불과하다. 여행, 숙박, 전시, 면세업은 물론 소상공인과 서비스업 등이 타격을 입어 관광업 생태계가 고사 위기에 빠졌다고 했다. 관광산업 한해 매출 피해는 30조원에 달했다.


문제는 한국의 규제 완화 속도가 외국보다 느리다는 점이다. 우 위원장에 따르면 유럽, 미국, 동남아 등은 국제 항공 노선을 코로나 이전의 90% 수준까지 늘린 반면 한국은 아직도 1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출입국 제한, 방역 규제를 전면 폐지한 외국과 달리 한국은 '제자리 걸음'만 걷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에 들어오려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성년자의 무격리 입국도 불허한다. 가족 여행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우 위원장은 "지금까진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주력했지만 이젠 코로나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시대에 대비해 관광 업계와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엔데믹 시대를 맞아 국제 기준 대비 과도한 방역규제를 완화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장기적인 관광산업 성장전략을 함께 찾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관광 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방역 완화는 물론 관광 산업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정책 지원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PCR 음성 확인 폐지는 물론 비자 발급 정상화, 공항 임대료 감면 연장, 고용 지원 등이 급선무라고 했다. 출입국 절차 및 국제 항공노선 정상화(항공), 정책지원 연장 및 면세 제도 개선(면세점), 인력 채용 지원과 세제 합리화(호텔) 등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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