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탈러시아' 러시…37개사 동참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 기업들이 줄줄이 '탈러시아'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산케이신문에 의하면 일본 기업 37개사가 러시아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 중이다.
러시아 내 최대 담배 생산자이자 현지 공장 4개를 가동 중인 일본담배산업(JT)은 전날 주주총회에서 러시아 사업 중단을 시사했다.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10일 러시아 사업을 일시 중단했다.
일본 기업은 또 원재료 조달처를 러시아 이외의 지역으로 바꾸거나 공급망을 수정하고 있다.
타이어 제조사 브리지스톤은 그간 러시아 등에서 타이어 재료를 확보해 유럽 공장 등에 공급해왔지만 현재 공급망을 재검토 중이다.
건설기계 제조사 히타치켄키는 독립국가연합(CIS)에 공급하는 제품을 러시아를 경유해 출하했지만, 러시아 공장의 부품 조달이 정체되고 물류 혼란이 생기면서 경로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 등 일본 항공사들은 러시아 영내에서 긴급착륙할 때 부품을 조달할 수 없을 경우를 고려해 유럽 노선이 러시아 상공을 지나지 않도록 우회 경로를 택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러시아에 진출한 일본 주요 기업 168개사 가운데 약 20%가 사업 정지·중단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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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러 제재의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이들 기업은 러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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