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볼레오]묵직함에 날렵함 추가한 볼보의 첫 전기차 ‘C40’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 356km
해외보다 2000만원 저렴…'갓성비'
티맵 내비게이션으로 편리함 '추가'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올해 1분기 해외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차량을 꼽으라면 볼보자동차의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입니다. 국내 사전예약을 진행한 지 5일 만에 C40 리차지 1500대, XC40 리차지 500대가 완판됐죠. 해외 대비 최대 2000만원가량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 성능은 프리미엄이니 한국인의 마음을 제대로 잡았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야말로 ‘갓성비’죠. C40를 타고 서울 여의도부터 경기도 파주까지 왕복 94㎞를 달려본 결과 실제로도 만족감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볼보의 첫 쿠페형 ‘C40’ 인상은요.
▲C40는 볼보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입니다. 특히 최초의 쿠페형 모델이기도 합니다. 전면은 XC40와 흡사합니다. 볼보의 패밀리룩이죠. 그래서 묵직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C필러를 따라 올라가는 리어 라이트와 쿠페형 디자인 적용으로 날렵하다는 인상도 같이 받았습니다. 여기에 20인치 휠이 적용됐는데 참 예쁘더라고요. 결론은 묵직하면서도 예쁘다라는 느낌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운전할 때 어땠나요.
▲본격적으로 시승행사를 진행했는데 처음에는 좀 헤맸습니다. 시동버튼이 사라졌기 때문이죠. 대신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뒤 기어를 ‘D’로 두면 바로 차가 앞으로 이동합니다. 시동을 끄는 것도 기어를 ‘P’로 두면 됩니다. 익숙해지니 편하긴 하더라고요.
여의도를 벗어나 자유로로 진입한 후 가속을 해봤습니다. 확실히 듀얼모터에서 나오는 힘이라고 할까요. 치고 달려가는 느낌이 좋더라고요. 최고 출력 300㎾(408마력), 최대 토크 660Nm(67.3㎏·m)의 성능을 가진 차답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출발부터 시속 100㎞까지 불과 4.7초 만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356㎞입니다.
특히 최신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드라이버 어시스턴스도 상당히 도움이 됐습니다. 구간 단속 지점에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켰더니 자동으로 차량 간 안전거리와 차선을 유지해주는 ‘파일럿 어시스트’도 적용되더라고요.
내비게이션이 ‘티맵’이라니…너무 편하네요.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고 하면 내비게이션일 겁니다. 기자의 경우 국산차든지 수입차든지 자동차 기본 내비게이션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애플 카플레이어나 안드로이드 오토가 있지만 은근히 사용하기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티맵이나 카카오내비를 보면서 운전합니다. 하지만 C40의 내비게이션은 티맵입니다. 볼보는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특히 전용 기능으로 목적지 도착 시 예상 배터리 잔량 확인, 경로 탐색 시 충전소 자동 경유, 주행 가능 범위 조회 등이 있습니다. 전기차를 운전할 때 오는 충전소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티맵 자체의 편리함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굳이 단점을 뽑자면요.
▲솔직히 단점을 고르기가 어려웠습니다. 전반적으로 다 만족스러웠거든요. 굳이 고르자면 백미러를 통한 뒤쪽의 시야를 확인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또 제 키가 174㎝인데 뒷좌석에 탔을 때 머리카락이 스친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이 부분은 쿠페형 디자인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차 자체의 단점으로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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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요. 지금 구할 수 있나요.
▲볼보는 국내에 신차를 출시 할 때마다 가격을 공격적으로 설정합니다. 이번에 출시된 C40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조금 미포함 가격은 6391만원입니다. 미국보다 890만원, 독일 대비 2200만원 낮은 가격이죠. 하지만 당장 올해는 이 차를 구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한국에 배정된 물량이 끝났기 때문이죠. 그래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본사와 추가 물량을 논의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를 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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