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 접근할라" 中과 너무 친한 머스크?…美 정계 '우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중국 사업 확장에 미국 정계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중국이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공화당의 크리스 스튜어트 하원의원은 스페이스X와 중국 정부와의 직간접적인 관계성을 파악하기 위해 미 국가정찰국(NRO)을 포함한 안보 관련 기관의 관계자들이 의회에서 기밀 브리핑을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스튜어트 의원은 "나는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의 팬이지만 중국과의 재정적 관련성이 있다면 누구든 우려할 것"이라면서 "의회는 이를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의 관련성이 있는 기업이 스페이스X에 투자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같은 우려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이 중국과의 관련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저리대출 등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 특히 상하이 공장 건설 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 받기도 했다. 2018~2019년에는 테슬라가 미국 공장의 생산량이 충분치 못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는데 2019~2020년 중국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도 했다.
또 중국 텐센트는 2017년 테슬라 지분 5%를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머스크 CEO는 이 지분 매입을 단순한 투자 이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018년 텐센트는 테슬라 지분이 4.97%로 소폭 줄었다고 공개했지만 이후 현재까지 지분율 공개는 없었다.
이처럼 머스크 CEO가 운영 중인 회사들이 중국과 관계가 깊어지면서 미국 정계에서는 기밀 유출 등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상원 정보위원회 내 공화당 최고 상원의원인 마코 루비오 의원은 제3자를 통한 우주기술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루비오 의원은 머스크 CEO에게서 거액의 기부금을 받고 있지만 테슬라를 비롯한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들이 결국 공산당에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고 이같은 법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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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먼도 미 상무부 장관은 "중국의 강압적이고 반경쟁적인 관행, IP나 기술, 노하우 등을 훔쳐가려는 관행들이 있어왔던 것이 분명하다"면서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를 극도로 경계해야하며 우리의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트리는 그 어떤 행동에도 개입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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