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공개한 조감도./윤동주 기자 doso7@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공개한 조감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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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로, 합동참모본부는 남태령으로 이전하면서 안보공백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크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인수위 출범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방안’을 직접 발표했다.

국방부로 대통령 집무실이 확정됨에 따라 국방부 핵심 부서는 합참과 구청사, 서울에 있는 군부대 등으로, 합참 조직 중 정보·작전본부를 제외한 일부는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합참도 앞으로 모두 남태령 수도방위사령부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안보심장부 일부 조직이 흩어지는 가운데 내달 15일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북한은 ‘태양절’로 지칭) 110주년을 전후로 도발이 집중될 가능성을 군과 정보 당국은 주시하고 있다.

내달 중순께부터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져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명분 삼아 도발의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달에 이사가 시작돼도 연합훈련 전까지 빠듯하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도발 움직임이 ‘동시다발적’으로 포착돼 군 당국이 평소보다 더 흔들림 없는 24시간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시기에 ‘이삿짐’을 옮겨야 할 형편이다.


이런 안보 공백 우려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부대가 이사한다고 국방 공백이 생긴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가장 빠른 시일 내 가장 효율적으로 이전을 만료, 안보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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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안팎에서는 일반부처보다 더 복잡하게 설계된 군 내부 전산망(인트라넷)을 함께 옮겨 재구축하는 과정에서 해킹 등 보안사고가 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 국방부와 합참, 주한미군을 연결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도 일부 부서에서는 재구축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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