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내달 합참 이전… 북도발에 이상없나
1일 오전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 연병장에서 한미군사위원회 회의에 앞 서 열린 의장행사에서 원인철 대한민국 합참의장(오른쪽)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로, 합동참모본부는 남태령으로 이전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인수위 출범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방안’을 직접 발표했다.
합동참모본부가 이동할 남태령은 수도방위사령부가 위치한 곳이다. 남태령에는 유사시 대통령과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전쟁을 지휘하는 벙커가 있다. 전쟁을 대비하는 데프콘(방어준비태세) 발령 수준이 높아지면 수방사 B1 벙커가 전쟁지휘본부가 된다.
특히 남태령 수방사 B1 벙커는 핵무기를 이용한 전자기펄스(EMPㆍElectro Magnetic Pulse) 공격에도 방어가 가능하다. EMP는 인명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적의 무기의 전기ㆍ전자 기기 작동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무기를 말한다.
문제는 합참이 이전을 하는동안 북한이 본격적인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4월에는 김일성 생일(15일)인 태양절과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예고 되어있어 북한은 ‘새 정부 깃들이기’ 또는 ‘간 보기’ 차원에서 무력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보다 강경한 대북정책을 내세우면서 5월 취임 전후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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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내부에서는 불만의 소리가 높다. 군 관계자는 “남태령으로 단순 이사한다는 생각만으로 결정한 것 같다”며 “군 지휘부가 움직이는 동안 통신 등 지휘체계를 모두 이동시켜야 하고 점검할 시간이 필요한데 내달 군사도발이 발생한다면 지휘체계에 혼선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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