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원 말라" 바이든의 경고…1시간50분간 시진핑 통화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지원 움직임을 경고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미 동부 시간 기준 오전 9시 3분부터 10시 53분까지 1시간 50분 동안 이어졌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침공을 막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며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인한 공격을 자행하는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의 그 의미와, 향후 초래하게 될 결과에 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이번 사태를 '러시아의 침공'으로 규정하길 꺼려하는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나설 수 있다는 의구심을 제기해왔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행을 두고 이뤄진 이날 통화는 미국이 이번 사태에 대한 시 주석의 입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장이기도 했다. 미국은 앞서 이탈리아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 이어 이날 정상 간 통화에서도 러시아 지원 시 이어질 '중대한 결과'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별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전 세계의 대응을 상세히 제시했다"며 "대화는 직접적이고 실질적이며 구체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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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두 정상은 미국과 중국 양국의 경쟁을 관리하기 위해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에 합의했다. 양국간 핵심 갈등 사안인 대만 문제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으며 미국은 일방적인 현 상태의 변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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