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항체, 신체조직에서 자가면역반응… 후유증 야기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60만명을 넘어선 1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62만 1328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1159명, 사망자 수는 429명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60만명을 넘어선 1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62만 1328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1159명, 사망자 수는 429명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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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우석 인턴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완치 후 지속되는 호흡곤란, 혈전, 기억력 저하, 신장질환 등 다양한 후유증의 원인을 밝혀냈다.


16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따르면 생명과학부 박지환 교수 연구팀은 머신러닝·최신 단일세포 분석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완치자의 상당수에서 보고되는 다양한 후유증의 원인으로 자가면역반응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단백질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인체 내 단백질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자가항체가 폐, 신장등의 조직에서 자가면역반응을 일으켜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항체는 외부 세균, 바이러스, 독성 물질 등에 대항해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때로는 면역 체계 이상으로 인해 자신의 특정 조직 또는 신체 기관을 손상시키는 자가항체가 생성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모든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의 단백질과 수 만개의 인간 단백질을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3차원 구조상에서 비교했고 그 결과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후보 단백질을 발굴했다. 그리고 이 단백질이 실제 코로나19 환자의 폐조직에서 크게 증가한 것을 관찰했다.


박지환 교수는 "이번 연구로 실제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후보 단백질을 발굴하고 후유증과의 인과관계를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제의 개발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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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지스트 항바이러스센터, 세포기계생물학 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지스트 안현수 학생과 박지환 교수가 수행했다. 지난달 국제 저명학술지인 'Briefings in Bioinformatics'에 게재되기도 했다.


강우석 인턴기자 beedoll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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