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전기차배터리 부대표 "망간 수요급증…니켈 등 대체"
"세계 LFP배터리 수요 증가율 작년 170%지만
특정 원료가 시장 독점하기 어려울 것"
"니켈 생산량 10배…저렴한 '하이 망간' 떠오를 것"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11회 더배터리컨퍼런스' 오후 세션에서 켄 호프먼 맥킨지 전기차 배터리소재 리서치 그룹 부대표가 온라인 발제를 하는 모습.(사진=문채석 기자)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세계적인 컨설팅그룹 맥킨지의 켄 호프먼 전기차 배터리 소재 리서치 그룹 부대표가 앞으로 '하이 망간' 확보를 통한 에너지 밀도 확보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프먼 부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11회 더배터리컨퍼런스' 오후 온라인 세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 CATL 등이 만드는 LFP 배터리 수요가 작년에 전년 대비 170%나 늘었다. 칼날처럼 얇고 긴 셀을 촘촘하게 집어넣는 기술인 '블레이드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배터리 공간 안에 더 많은 부품을 넣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은 특징을 십분 활용한 기술이다.
호프먼 부대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배터리 내 '팩'보다는 니켈 망간 코발트 같은 '화학물질'이 크게 늘었는데 10년 전 45~55%에서 최근 90%까지 늘었다. 다만 LFP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장기 독점' 지위까지 차지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전 세계 소비자가 요구하는 '완전한 내연기관차 수준의 전기자동차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호프먼 부대표는 '하이 망간'이 배터리 공급망에서 '빅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망간은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니켈보다 생산량이 10배나 많고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도 부족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망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만큼 더 많은 '하이망간 배터리'가 시장에 나온다면 더 낮은 비용으로 매우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하이 망간 생산 파일럿(시범생산) 공장이 많고, 향후 몇 년 뒤 '빅 트렌드'로 하이 망간이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