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 26.3%
다른 오미크론 변이와 큰 차이 없어

오미크론 전파력, 증상발현 후 최대 8일…"백신접종 전파력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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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오미크론 감염 후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기간은 증상발현 후 8일까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의 국내 점유율이 26.3%까지 늘어나며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감염성 바이러스 배출기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오미크론 전파기간, 증상 발현 후 8일까지

증상발현 후 14일 이내 총 558건 검체(접종 281건, 미접종 277건)를 대상으로 전파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최대 기간은 증상발현 후 8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접종군은 2차, 3차 접종자를 모두 포함하며, 미접종군은 미접종자와 1차 접종자를 포함한 결과다.


특히 접종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미접종자에 비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기간 동안 미접종군의 배양양성률은 53%로 백신접종군 양성률 34% 대비 1.56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에는 차이가 없으나, 동일한 수준의 바이러스 농도에서 백신접종군의 감염성 바이러스 배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이번 조사결과는 백신접종 효과에 따른 접종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미접종자에 비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며 "백신접종은 바이러스 감염력을 떨어뜨려 전파 가능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이번 연구결과를 대외에 발표하고 국내외 연구진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전파력, 증상발현 후 최대 8일…"백신접종 전파력 낮춰" 원본보기 아이콘


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 26.3%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세부계통 BA.2의 국내 점유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3월 2주 BA.2의 점유율은 26.3%다. 1월 1.5%, 2월 17.3%에서 점차 증가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해외 보건기관의 초기 분석에 의하면, BA.2가 BA.1 보다 30% 높은 전파력을 보이나, BA.1과 BA.2간 임상적 중증도와 입원율은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BA.2에 유효한 항체치료제가 있고, 항바이러스제는 다른 주요 변이와 같이 유효하다. 3차 부스터 접종(mRNA) 후 예방효과도 BA.1과 BA.2간 차이없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덴마크 등 BA.2 비율이 높은 국가의 유행세 감소와 세계적인 발생규모 감소 추세를 감안시, BA.2의 다소 높아진 전파력이 확진자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최근 영국, 독일 등 일부 확진자 재증가 국가에서 BA.2가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국내의 BA.2 점유율도 증가 추세를 보여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우리나라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처음부터 BA.2를 발견할 수 있도록 설계돼 BA.2 발견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BA2 변이는 일반 오미크론인 BA1에 비해 PCR 검사에서 표적 유전자 검출이 어려워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별칭이 붙었지만, 이런 명칭 자체가 과도하게 공포심을 자아낼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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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BA.2가 BA.1보다 감염력이 30% 정도 높고, 전파기간도 짧아져서 좀 더 빈번하게 전파를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성질은 큰 차이가 없어 재감염은 다른 나라에서도 뚜렷지 않다"며 "분명히 경계는 해야되지만 너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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