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합창단, 김소월 시 금잔디·산유화 하모니로…‘봄볕 그리운 그곳’ 공연
헨델, 브람스, 슈만 명곡과 우리 가곡 등으로 구성
박종원 신임 단장과 서울시합창단, 한 마음으로 희망의 메시지 노래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봄을 깨우는 김소월의 시 '금잔디'와 '산유화'가 합창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은 4월 15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봄볕 그리운 그곳'을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봄볕 그리운 그곳'은 지난 2월 새로 부임한 박종원 단장과 함께 서울시합창단이 새롭게 선보이는 M(Masterpiece)컬렉션 시리즈의 첫 무대다. M컬렉션 시리즈는 음악사적 걸작과 함께 국/내외 여러 작곡가들의 합창곡들을 균형 있게 구성해 합창의 매력을 선사하고자 기획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사회에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단한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을 맞아도 여전히 마스크를 벗지 못하지만, 결국 언젠가는 예전과 같은 일상을 찾게 될 것이라는 염원을 담아 아름다운 하모니로 관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바로크 음악의 거장 헨델의 초기 걸작 ‘딕시트 도미누스(Dixit Dominus)’를 시작으로 슈만, 브람스, 조혜영, 이현철 등 여러 작곡가의 소품곡 등 다양한 무대로 구성됐다.
역동적인 음악적 소재와 표현이 돋보이는‘딕시트 도미누스(Dixit Dominus)’는 헨델이 20대 시절 바로크 양식으로 작곡한 합창곡이다. 헨델의 합창작품 중 처음으로 이중 푸가(두 주제가 이중대위법적으로 위아래가 자리바꿈하듯이 만들어진 푸가)가 사용돼 이를 통한 완벽한 대위법(독립성이 강한 둘 이상의 멜로디를 동시에 결합하는 작곡기법)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혼성합창뿐만 아니라, 여성합창, 피아노 반주 및 포핸즈(두 명이 한 대의 피아노를 연주하는 기법), 대금과 피리 협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시와 음악을 밀착시켜 보다 예술성이 높은 작품을 만든 슈만의 여성합창곡 ‘Mailide’(오월의 노래/R.Schumann, M?dchenlieder Op.103 : No.1)와 브람스의‘Sehnsucht, N?chtens, Warum’(그리움, 환상, 왜 어째서/J.Brahms, Op. 112 No. 1 , No.2, Op. 92 N0.4), 대금과 피리, 포핸즈 반주가 함께 하는 조혜영‘금잔디’, 모시스 호건 편곡(arr.Moses Hogan)‘Music Down in My Soul’등이 연주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돈 있어도 아무나 못 누린다"…진짜 '상위 0.1%'...
지휘를 맡은 박종원 단장은 “외형적인 합창 사운드도 중요하지만 부르는 단원들이 이 음악을 얼마나 이해하고 느끼는지, 또 그 느낌을 관객들에게 어떻게 얼마나 전달하는가가 합창 연주 및 예술 활동이 본질이기에 그 본질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오르간 홍충식,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도 함께 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각계에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에게 30%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이는 법정할인 및 학생할인을 제외한 가장 높은 할인율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