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5월 마약범죄 집중 단속'
전국 모든 형사 투입
마약 유통 '비밀 채팅방·텔레그램'서 활발…증거 확보 어려움 겪어

서울의 한 유흥가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의 한 유흥가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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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강남·수서경찰서 등은 최근 기회제공형 함정 수사와 온·오프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기회제공형 함정수사는 범죄를 저지를 의사가 있는 사람에게 접근해, 상대방이 범죄 실행에 착수하면 검거하는 방식으로 마약수사에 자주 활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16일 "유흥주점과 숙박업소가 몰려 있는 강남, 논현, 도곡동에서 마약 투약 사건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며 "기회 제공용 함정수사도 병행해 검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서울 수서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도곡동 소재 숙박시설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에도 20대 남성 B씨가 강남 한복판에서 마약을 거래하다 체포됐다. 당시 B씨가 타고 있던 차량 안에서는 엑스터시 12정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검거 후 유통 경로와 공범 여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일선서에 근무하는 한 경찰은 "최근 마약 유통 및 확산이 광범위하게 이뤄져 범인을 검거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2019년 버닝썬 게이트 때 논란이 워낙 크게 됐고, 본청에서도 집중 단속 기간이라고 천명했기 때문에 강남권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고 전했다. 단속 현장의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현장 검거 당시 범인이 사용한 텔레그램, 비밀 채팅방 등의 사진을 찍지 않으면 추후 증거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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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17년 8887명에서 2020년 1만2209명, 2021년 1만626명으로 집계됐다. 필로폰 압수량은 2019년 9.5㎏, 2020년 24.5㎏, 2021년 65.6㎏로 증가추세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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