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까지 앞으로 80일…경남 정치 누가 맡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제20대 대선이 끝나고 차기 ‘윤석열 정부’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가운데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여야 대진표가 어떻게 짜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경남은 김경수 전 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지사직을 상실한 뒤 8개월째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지면서 차기 지사가 누가 될지 관심이 크다.
도내 18개 시군 모두에서 승리를 거머쥔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 치르게 될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에 힘이 실리는 판세가 형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민주당으로서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경남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 당선한 김경수 전 지사가 낙마한데다 대선까지 패해 경남지사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사 후보군도 여전히 인물난을 겪고 있다. 김해가 지역구인 3선 민홍철 의원과 재선 김정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민홍철·김정호 의원의 경우 지역구를 중도에 내려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김해 출신이면서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냈고, 김해시장 출마 뜻이 있는 박성호 전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을 지사 후보로 투입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원외에서는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지낸 한경호 진주을 지역위원장, 공민배 전 창원시장도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후보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여론이 있어 지사를 역임했고 이번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김두관 의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후보군은 인지도 있는 주자들이 넘쳐 공천 과정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우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린 윤한홍 의원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윤 의원은 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상황부실장, 대선 후보 확정 후에는 당 전략기획부총장직을 맡았다. 선대본부로 조직이 재편된 뒤엔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물러나 물밑에서 윤 후보의 TV토론 준비를 총괄했다.
이런 윤 의원은 차기 행정안전부 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본인은 6월 경남도지사 출마 의지가 강하다. 윤 의원이 윤 당선인과 조율을 거칠 것이란 전언도 흘러나오고 있다.
당 사무총장을 지낸 재선의 박완수 의원과 경남도 당 대표에 도전했던 3선의 윤영석 의원, 현재 국회 교육위원장이면서 대선 초기 일찌감치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3선의 조해진 의원, 지난 11일 인수위 살림을 총괄하는 행정실장에 임명된 서일준(거제) 의원이 유력한 경쟁자들이다.
경남지사를 역임하고 윤석열 당선인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3선의 김태호 의원도 최근 지사 재도전설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원외에서도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 경력의 이주영 전 의원, 진주에서 내리 4선한 김재경 전 의원이 그동안 전념했던 대선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고 다시 지사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제외하면 창원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정의당 여영국 대표 이름도 거론된다.
이러한 후보 중 여야에서 각각 지사를 역임한 김두관, 김태호 의원의 대결 구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으로서는 대선 패배로 동력이 떨어졌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 어렵게 승리한 경남지사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중량감 있는 후보의 등판이 필요하다는게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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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14일부터 도지사,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의 예비후보 등록과 20일부터는 도내 10개 군의 군수 및 군의원 등록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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