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셀트리온 2공장 전경./인천=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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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이춘희 기자] 금융당국이 셀트리온그룹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만 고의성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아 제재 수위가 낮아져 거래정지는 피했다. 셀트리온 측은 "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본래의 자리에서 사업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오후 제7차 임시회의를 열고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80,900 전일대비 7,900 등락률 -4.18% 거래량 148,848 전일가 188,800 2026.05.18 09:05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 日바이오시밀러 점유율 확대…베그젤마 64%로 1위 셀트리온 유럽 램시마 합산 점유율 70%…신·구 제품군 성장세 지속 셀트리온,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2년 연속 편입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8 09:05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 日바이오시밀러 점유율 확대…베그젤마 64%로 1위 셀트리온 유럽 램시마 합산 점유율 70%…신·구 제품군 성장세 지속 셀트리온,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2년 연속 편입 ,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제약 close 증권정보 068760 KOSDAQ 현재가 48,80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4.13% 거래량 20,784 전일가 50,900 2026.05.18 09:05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제약,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영업익 129억 셀트리온제약, 'AACR 2026'서 ADC 듀얼페이로드 2종 연구성과 발표 셀트리온, 오늘 자사주 911만주 소각 단행…1.7조 규모 역대 최대 등 3개사에 담당 임원 해임 권고와 감사인 지정 등을 조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거래소의 상장적격성실질심사는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회사 또는 임직원이 검찰에 고발·통보되는 경우에 한해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정지 대상이 되는 것은 피했다.


앞서 증선위는 지난해 11월부터 14차례의 감리위원회 회의를 포함해 총 19차례 임시회의를 열어 이번 안건을 집중적으로 심의해왔다.

증선위는 셀트리온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물류비 절감 목적 등으로 사용한 재고자산을 무형자산 인식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데도 이를 과대계상했다고 봤다. 이를 통해 총 1149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부풀렸다고 판단했다. 또한 셀트리온이 특수관계자와 재고 교환 거래를 주석에 기재하지 않았고, 종속기업의 외부판매가 불가능한 재고자산에 대해 평가손실을 인식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했다. 개발비 인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연구개발 관련 지출금액을 자산으로 과대 계상하기도 했다.


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삼일·삼정·한영·안진·삼영·리안 등 6개 회계법인과 소속 공인 회계사에 대해서도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증선위는 회사 및 회사의 임원·감사인에 대한 자본시장법 및 외부감사법에 따른 과징금에 대해서도 심의했다. 과징금 부과여부와 금액은 금융위 의결로 확정키로 했다 .


증선위는 또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4가지 개선과제에 대해서도 의결했다. 증선위는 셀트리온그룹에 회계정책 및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셀트리온그룹이 투자자와 외부 감사인에게 중요한 회계 정보를 투명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 이행한 뒤 이를 증선위에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또한 금융감독원이 긴 감리기간과 피조치자 방어권 보장문제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권고하고 감리 기간의 지나친 장기화를 방지하도록 했다. 금감원 조사 단계에서 피조치자의 방어권이 실질적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줄 것도 권고했다.


회계업계에는 외부감사 대상 기업이 속한 산업에 전문성 있는 인력을 위주로 감사팀을 구성해 감사를 수행할 것을 요구했다.


셀트리온 항암제 '허쥬마' 완제 공정 모습./인천=김현민 기자 kimhyun81@

셀트리온 항암제 '허쥬마' 완제 공정 모습./인천=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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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그룹 측은 이 같은 증선위의 조치에 대해 "주요 계열사의 회계 처리에 대한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제 본래의 자리에서 사업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룹 측은 장기간 진행된 감리가 종료돼 금융당국이 일부 의견을 달리하며 발생한 오해가 상당부분 해소됐으며, 그룹과 관련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불식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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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증선위가 회계처리 일부가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은 바이오 의약품의 특수성이나 관련 글로벌 규정 등에 대한 회계 적용 해석 상의 차이에서 발생한 만큼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도 "금융당국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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