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21차 산업자원안보 TF 개최'…대응방안 등 검토
니켈·무연탄 등 원자재 값 급등…우크라 교역은 사실상 중단
무역진흥자금 500억 추가 투입…에너지 국제 공조 강화

러시아 지원 벨라루스에 전략물자 등 수출통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전략물자관리원 국가별 제재 현황판에 러시아에 대한 제재 내용이 표시돼 있다. 
    정부는 6일 제12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벨라루스 공화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오늘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7일부로 전략물자 수출 제한, 우려거래자(2개) 지정을 추가 시행하며 비전략물자 통제도 러시아와 동일한 내용으로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려거래 지정 대상은 벨라루스 국방부 등 2곳이다. 2022.3.7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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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러시아 지원 벨라루스에 전략물자 등 수출통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전략물자관리원 국가별 제재 현황판에 러시아에 대한 제재 내용이 표시돼 있다. 정부는 6일 제12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벨라루스 공화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오늘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7일부로 전략물자 수출 제한, 우려거래자(2개) 지정을 추가 시행하며 비전략물자 통제도 러시아와 동일한 내용으로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려거래 지정 대상은 벨라루스 국방부 등 2곳이다. 2022.3.7 hi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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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해를 입은 국내기업 지원에 2조25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진규 1차관 주재로 11일 ‘제21차 산업자원안보 태스크포스(TF)’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의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 미국의 러시아 석유·가스 수입금지 등 지난달 23일 열린 제20차 TF 이후 긴박해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산업계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기업 애로가 가시화됐다고 입을 모았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최근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가 대표적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세다. 지난 9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892.4원으로 2013년 10월 이후 약 9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8년 만에 최고가 기록한 휘발윳값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게시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천887.62원을 기록했다. 2014년 3월 이후 8년 만에 최고가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주유소에 게시된 유가. 20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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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최고가 기록한 휘발윳값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게시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천887.62원을 기록했다. 2014년 3월 이후 8년 만에 최고가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주유소에 게시된 유가. 2022.3.9 scap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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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값 2배 급등…우크라 교역 중단

원자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니켈 가격은 최근 t당 약 3만400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평균치(1만8000달러)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무연탄 가격은 t당 249달러로 지난해 평균치(137달러) 대비 약 81.8% 급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인한 기업 채산성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러시아가 전날 발표한 특정 품목 수출 금지·제한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의 교역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달 1~9일 한국의 우크라이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9% 급감했다. 같은 기간 러시아 수출액도 6.6% 줄었다. 러시아 교역은 대금 지급 및 물류 불확실성이 커지며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게 업게 설명이다.


자동차·조선업계는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글로벌 해운사가 러시아 운항을 중단하고 부품·반도체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현지 공장 재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부품 업계 역시 대금으로 받게 될 루블화의 가치 절하로 환차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조선업계는 거래대금 송금은행의 특별지정 제재대상(SDN) 지정, 대러시아 제재로 인한 일부 기자재 수급 차질 등으로 인해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IEA 회원국 석유 6천만배럴 방출 합의 
    (서울=연합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31개 IEA 회원국 에너지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특별 장관급 이사회 영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원국들은 비상 비축유 6천만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2022.3.2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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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회원국 석유 6천만배럴 방출 합의 (서울=연합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31개 IEA 회원국 에너지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특별 장관급 이사회 영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원국들은 비상 비축유 6천만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2022.3.2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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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추가 투입…IEA서 비축유 방출 승인 계획

이에 정부는 추가 자금을 투입해 피해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산업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무역진흥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산업부는 금융위원회 긴급금융지원프로그램(2조원)과 중소벤처기업부 긴급경영자금(2000억원)을 지원 방안으로 마련했다. 러시아 수출기업의 리스크를 분담하기 위해 기존과 동일한 수준인 90% 이내의 보험료 및 부보율로 신규 무역보험 인수도 제공한다.


에너지 값 안정화를 위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달 23일에서 2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비축유 방출 공식 승인 등 에너지 관련 국제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단계별 시장안정화 방안도 마련한다. 러시아의 비우호국 지정, 수출입 제한·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업계와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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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사태 장기화로 인해 주요국의 제재 조치와 위험요인이 다각화되고 있다”면서 “원자재,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수입선 다변화, 국산화 노력 등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업종별 협회를 중심으로 사재기 등 시장 교란행위 방지를 위해 협조해달라”면서 “전후방 공급망을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경우 매점매석 금지, 합동단속반 운영, 긴급수급조정 등 안정화 조치를 관계 부처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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