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포인트 '역대최소 표차'
민심의 선택은 '정권교체'
인수위원장 안철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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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강주희 기자] 민심은 결국 정권교체를 선택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손에 땀을 쥐는 초박빙 선거전 끝에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는 등 당선인으로서 공식 행보에 나섰다.


윤 당선인은 10일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전체 유효득표의 48.6%인 1639만표를 얻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1614만표)를 0.7%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대선에 승리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4%를 득표했다.

윤 당선인은 불과 24만7077표차로 이겨 직선제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한 1987년 이후 최소 표차로 승리했다. 이전 기록은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39만557표 차이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이겼던 1997년 15대 대선 때였다. 더욱이 10년 주기로 보수와 진보 정권이 교체되는 한국 정치의 교체 주기가 짧아졌다는 점도 한국 정치사의 새로운 변화다.


이번 대선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양극단으로 나뉜 나라였다. 최종 개표결과와 출구조사 등에 따르면 지역과 성별, 세대에 따라 지지층이 확연히 갈리는 등 선거를 통해 첨예한 갈등 양상이 확인됐다. 40대와 50대는 이 후보가, 60대 이상은 윤 당선인이 각각 과반 이상을 득표했다. 20대와 30대의 경우에는 남여에 따라 지지후보가 달라지는 등 성별 관련 이슈가 지배적인 위력을 발휘했다. 윤 당선인이 호남을 향한 구애를 하고, 민주당은 대구·경북(TK) 출신 대선후보를 뽑았음에도 지역주의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탓인지 윤 당선인은 당사에 도착한 뒤 일성으로 "우리 국민 모두 하나라는 마음으로 저도 이 나라의 국민 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면서 "정권교체는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니만큼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쳐 한마음으로 우리나라와 국민만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일단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무총리 이하 내각 인선은 물론 정부조직법이나 소상공인 지원보상 등 새정부 출범과 최우선 공약 이행을 위해 야당과의 협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전문가들 역시 뒤바뀐 통합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하면서도, 새 정부 출범 직후인 6월1일 지방선거가 예정된 터라 협치의 길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는 "역대 최소 표차라는 선거결과를 볼 때 협치와 통합의 정치가 더욱 필요해졌다"며 "그동안 선거전을 치르면서 과격한 발언, 공약 등이 나왔는데 이제 국정에 반영할 때는 여론과 민심을 반영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 지원 등 민생문제에서는 무조건적인 협치가 요구되지만, (새 정부 출범 후) 지방선거 등과 맞물려 정치적 격돌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 2위간 격차가 적어 윤 당선인으로서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국정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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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당선인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를 빠르게 마무리짓고, 인수위원회를 출범시켜 안정적인 국정 인수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인수위원장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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