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 방어망 태세 상향 조치" 이례적 공개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9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한반도에서 감시 및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미사일 방어망 태세를 상향하는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인태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한국시간 지난 5일을 포함해 최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러한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북한 이웃국들과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우리는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고 역내 및 국제사회를 불안정하게 하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크게 증가한다는 데 대해 우려를 분명히 해왔다"면서 "인태사령부는 지난 7일 서해에서 IRS(정보·감시·정찰) 수집 강화와 역내 우리의 BMD(탄도미사일 방어망) 대비태세 강화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인태사령부가 이같은 지시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한이 올초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유예조치)을 사실상 해제한 가운데 일종의 경고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인태사령부의 지시를 언급한 뒤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우려가 무엇이고 그 우려에 관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분명히 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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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 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 자료에서 북한이 올해 우주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포함해 북미 지역 방어 임무를 책임지고 있는 글렌 밴허크 미국 북부사령관도 전날 하원 군사위에 출석해 북한이 조만간 새로운 ICBM 시험 발사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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