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0시 기준 18세 이하 확진자 25.8% 달해
서울 3~4일 학생 확진자 하루 6000명대로 치솟아
개학 첫 날 학생 16%는 등교 못 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초·중·고교가 개학한 2일 서울 용산구 금양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교실로 이동하는 자녀들을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초·중·고교가 개학한 2일 서울 용산구 금양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교실로 이동하는 자녀들을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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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새학기 개학 이후 전국 확진자가 26만명을 돌파하면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과 교직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개학 후 2주 동안은 설문 등을 통해 학사운영방식을 정해둔 상태지만 14일 이후부터는 학급·학년별 확진자 상황에 따라 등교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월28일부터 3월3일까지 4일간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1만5337명이다. 28~3월1일 확진자는 2883명이었으나 3월 2일에는 6240명, 3일에는 6214명까지 치솟았다. 교직원 확진자도 4일간 1417명에 달했다. 교직원은 하루 평균 354.3명꼴이다.

전국 확진자 비율이 늘어나면서 18세 이하 학생 확진자 비율이 25~30% 수준을 맴돌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5만4327명이며 이중 18세 이하 확진자 비율은 25.8%(6만5490명)이다.


새학기 첫날 전체 학생의 16%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격리나 확진 등으로 인해 등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기준 교육부가 유·초·중·고등학생 자가진단 앱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참여한 학생 비율은 83.7%(491만973명)였다. 학교급별 참여 비율은 유치원(51.6%)이 가장 낮고 특수학교(70.9%), 고등학교(84.2%), 초등학교(86.8%), 중학교(90.5%) 순으로 높았다.

자가진단 앱 사용 현황 조사 결과 등교 대상 학생(475만2802명) 중 등교를 중지하라고 안내 받은 학생은 전체 학생수의 2.69%(15만8171명)였다. 의심 증상이 있거나 본인 또는 동거인이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대기중인 경우 등교중지 안내를 받게 된다.


교육부는 11일까지 2주간 '새학기 적응 주간'으로 정해 탄력적인 학사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축수업부터 일부 원격, 전면 원격수업까지 학교장 재량으로 정해 운영한다.


문제는 14일부터다. 학교별 확진·격리자 발생 상황에 따라 학사운영기준이 정해지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도 학년·학급별 등교 기준이 수시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는 확진자 3%, 확진·격리자 15%를 일부 원격수업 전환 기준으로 잡았다.


대부분 학교들이 3월 셋째주 학사운영계획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3월 중순에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병 유행 상황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사운영에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3월 중순에 30만명이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으로 알고 적응 주간에 등교를 통해 교육결손이 확대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었다"며 "2주간 학사운영 계획에 대해 코로나19가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무조건 등교 이런 원칙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차관은 "정점에 이르고 난 다음에 (학사운영계획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큰 원칙, 즉 가능하면 등교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서 학교가 일상을 되찾도록 하는 방향으로 감염병 상황을 고려해 기본 방향을 다시 한번 정비를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2일 개학을 앞둔 서울 마포구 성원초등학교 급식실에서 관계자들이 비말 차단 가림막을 닦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2일 개학을 앞둔 서울 마포구 성원초등학교 급식실에서 관계자들이 비말 차단 가림막을 닦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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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등교중지 학생 출결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등교 중지 학생의 경우 출석인정 결석으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등교 중지 학생이 학급 단위 이상 원격수업에 참여할 경우 출석으로 처리한다. 중간·기말고사 등 평가 기간에는 의료기관의 검사결과서나 진료확인서 등을 제출해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만 결석 처리에 따른 인정점을 부여한다.


13일까지는 기존 학교 방역지침에 따라 동거인이 확진될 경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은 7일간 등교가 중지된다. 14일 이후부터는 학생의 동거인이 확진되더라도 학생 백신 여부와 상관 없이 수동감시자로 등교를 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3월14일 이후 수동감시자가 되면 동거인 검사일 기준으로 3일 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6∼7일 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특히 초기 3일 이내에 PCR 검사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는 등교를 중지해야 한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온 경우. 유증상자나 고위험 기저질환자인 접촉자는 학교장 의견서를 받아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고 음성인 경우 등교할 수 있다. 학교 자체조사로 분류된 접촉자 중 무증상자는 7일 동안 3회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가정이나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해 음성인 경우 등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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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4일부터 학생에게 1인당 2개, 교직원에게 1개씩 1300만개를 추가로 지급한다. 3월 셋째 주 키트 배부분은 3월4일부터 8일까지 교육청으로 1300만개를 추가로 배송할 예정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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