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임지 "채플린이 처칠로 변해"… 우크라 젤렌스키 대통령 극찬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미국 타임지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두고 "채플린이 처칠로 변했다"며 호평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일(현지시간) '어떻게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수호하고 세계를 통합시켰나'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기를 표지 사진으로 실었다. 표지에 적힌 우크라이나어 문장은 지난 1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럽의회에서 한 연설 중 "삶이 죽음을 이길 것이며, 빛이 어둠을 이길 것이다"라고 말한 내용이다.
타임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암살 위협에도 키이우에 남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북돋웠다. 찰리 채플린이 처칠로 변모했다. 어떤 의미에서 샤를 드골보다 용감하다. 전쟁 지도자로서 처칠과 동급이다"라고 극찬했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공군의 폭력으로 영국의 수도 런던이 잿더미가 됐지만 "우리는 나치를 쓰러뜨릴 것"이라며 세계 대전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타임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군의 공격이 시작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용기 있는' 지도자로서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호평했다.
타임은 "그는 대부분 서방 정치인이 잊고 살던 투쟁을 구현해냈다"면서 "일주일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들을 움직이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극찬했다.
특히 러시아의 진군에도 도망가지 않고 수도를 지킨 그의 행동에 "역사의 흐름을 바꾼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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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미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암살 위협을 이유로 그에게 해외 망명을 제안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기가 싸움터다. 나는 무기가 필요하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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